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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천히 다가와도 괜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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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Dragon Knight

성흔 Stigma

Typhon

“언제나 내가 당신을 보우하고 있음을 알리라.”

 

성흔이 자신의 존재를 알릴 적, 날카롭지만 한 차례 부드러운 바람이 긴 머릿결을 타고 흘렀다. 이어 온화하고 따사로운 감각이 가슴께를 간질이면 심장이 있을 위치에 성흔이 드러났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성흔은 자신이 사랑하는 용(노토스)과 비슷하며 그 중앙은 그녀의 성정과 잘 맞지 않아보이는 소용돌이가 거세게 휘감고 있는 모양새다.

 

아리엘은 자연이라고 일컫는 것들의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다. 범위는 한정되어 있지만 일정 범위 내에 비를 내릴 수도 있으며 바람을 부려 비를 그치게 할 수도 있다. 자연의 흐름을 읽으며 동물과 용 그 뿐만이 아니라 무생물이라고 여기는 모든 것들와 가벼운 소통이 가능하다. 늘 허공에 대고 오늘은 땅이 짓궃네요. 같은 말을 중얼거리고 마는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렇게 자연을 다스리는 힘으로 상처를 보듬어주고 마음의 길을 찾아 주어 싸움을 더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 화살이 흩날리고 피가 난무하는 곳이어도 아리엘의 손길이 닿은 곳은 고요하고 사랑스러운 태양이 내리쬔다. 이게 아리엘이 태풍의 눈이라고 불리우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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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아리엘 루드라

Arielle Rudra

여자 | 22세 | 160cm

HP

MP

공격

방어

회복

​속도

100

220

30

30

50

5

​·

​·

​·

​·

​·

​·

타이틀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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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Skill

【조사스킬】

  • 속삭이는 바람 [눈썰미]

【전투스킬】

  • 햇살의 손길 [힐]

  • 오후의 단잠 [전체힐]

외관

Appearance

 

모난 곳 없이 부드러운 눈매와 입매, 날카롭지 않고 차분한 인상은 보는 사람도 느긋하게 한다. 옅은 푸른색의 머리칼이 길게 늘어져 끝에는 연한 분홍색으로 마무리 된다. 전체적으로 아담한 체구 탓에 키가 원래 크기 보다는 작아 보인다. 보드라운피부가 보기 좋은 혈색을 띄고 있다.

성격

Personality

[온화한 햇살을 닮은]

부드러운 인상을 닮아 모난 점 하나 없는 얼굴은 상냥하다는 사전을 따와 그대로 붙인 듯 싶다.  바람에 흩날려 부딪히는 나뭇잎이 내는 속삭임과 같은 웃음 소리로 사람을 대하고는 한다. 무언가를 칼처럼 잘라내고 재단하는 것을 못하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흔들림이 없는.]

모욕을 당하거나 퍽 기분이 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화 한번 내지 않는다. 정확히는 화를 내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과도 같으며 분노라는 감정을 오롯이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인 것 같다. 이는 사나운 분위기 속에서도 위와 같은 특징상 분위기에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행동을 보여 줌으로서 분위기를 무르게 만들거나 더 악화 시키고는 했다. 그럼에도 아리엘이 해맑을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아직 분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극도의 눈치 없는 상냥함은 상냥함이 아니라 상처로 돌아오고는 한다는걸, 종종 다른 사람은 느낄 것이다.

 

[태풍의 눈]

상냥하게 웃는 얼굴을 하고 부드러운 말과 사랑스러운 어투로 평범한 사람처럼 사근사근 말을 내어 주어도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에 더딘 이는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상처를 주고는 한다. 이는 상냥하고 싶어도 상냥할 수 없는 자의 말을 닮았고 상대방을 헤아리고 싶어도 헤아리는 범주에 다가서지 못하는 것에 가깝다.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날이라는게 정녕 오기는 할까.

기타

Etc

[루드라 家]

제국이 세워졌을 때 부터 존재했던 유서 깊은 공작 집안, 아주 오랜 시간동안 신성제국과 뜻을 함께 하였으며, 대대로 유능한 용기사를 배출해 낸 것이 특징이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기사들, 건장한 체격과 큰 키, 탄탄한 피부, 새까만 머리카락 노란 눈까지 이는 여자 남자 할 것 없는 루드라 가문의 신체적 특징이다. 루드라의 가문의 사람들은 주로 날카로운 바람과 같다고들 했고 뺨을 때리는 장대비 처럼 거침없다고 모두가 그리 말했고, 모두가 그리 묘사했다.허나 오래 된 집안인만큼, 과거의 형식과 전통을 지킨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에 37년전, 노예제도 폐지에 반대 의사를 비춘 가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용기사 주로 이루는 집안 답게 7살의 생일이 되면 용의 알을 선물 받는다. 능력에 따라 어떤 알을 받게 되는지 역시 달라진다. 대게는 흔히 볼 수 있는 알을 받고는 하지만… 루드라 가문은 언제부터인지 희귀 용족을 구하여 그 수를 보존하고 있다. 수명은 대체로 백년 정도를 웃돌고 있으며 새까맣고 반질반질한 비늘, 보통의 용 보다는 거대한 사이즈, 영특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즈는 작은 고양이만한 사이즈부터 거대한 집 한 채 만한 사이즈 까지 스스로가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으며 자연의 흐름을 읽는 것이 인간보다 기민한 편에 속한다. 희귀종에 속하는 만큼 새끼를 잘 배지 않아  한 세대에 알이 하나 나올까 말까 하고 있다.

 

그러니 이 희귀종의 알을 받는다는 것은 가문의 기쁨이자 사랑받고 있는 증거인 셈이다. 이를 받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자신의 힘을 증명하는 것이 역사이자 일종의 룰이기도 했건만… 이번 세대의 루드라는 무언가 달랐다. 그렇다. 이 용족의 알을 다섯살에 받은 것은 아리엘이 되었고, 이 용은 지금의 노토스로 자란다.

 

용과 친밀한 가문 답게, 용에 대해 우호적이며 과거 노예 신분제도가 너무나도 당연시 했을 적,  루드라 가문은 노예인 사람의 대우보다 자신들의 용을 더 아끼고 먼저 생각했던 편이다.

 

 

[루드라의 외동딸]

어느날 루드라의 모든 수식어에 반대하는 다른 아이가 하나 태어난다. 본디 아이가 태어나면 세상에 자신이 당도했음을 울음으로 알리는데, 아리엘은 미약한 숨소리만 이어갈 뿐, 우는 법을 몰랐다. 피부는 곧 핏기가 가실것 처럼 새하얗고, 발과 손은 작아 모두가 당황스러워 했으나 루드라의 부모만큼은 아이가 울지 않는 만큼 그 대신 한참을 기뻐 울었다. 같이 곁을 지키던 시종들은 부부의 울음에 당황해 아이가 따라 눈물을 터트렸다고 말할 정도였다.

 

루드라의 부부는 몇번 아이를 갖는 것에 실패했기 때문에 태풍 속에서 태어난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져다 줄 것 처럼 대했다. 비록 그 아이가 연약하여 매 해 숨이 붙어있는 것이 정말 신에게 감사해야 할 일임에도 말이다. 그렇기에 더욱 더 날카로운 것에 손은 대지 않고 나쁜 것은 치우고, 아픔은 가리고… 모든 부정하다고 말하는 것들은 전부 가리고 떨어트려 놓기 급급했다. 아마 군사학교에 들어오기 전 손에 피 한방울, 흙 한 줌...물 조차도 묻혀본 적 없을 것이다. 루드라의 사랑스러운 외동 딸 답게 아이의 생일이 될 때마다 루드라의 영지는 참으로 시끄러워졌고, 이 세상 모든 축복을 가져다가 줄 것 처럼 굴었기에 주변인들은 성난 집안 안의 고요함이라 칭하여 아리엘을 태풍의 눈이라고도 말했다.

 

물론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 역시 존재했으나, 그 말소리는 금방 먹혀들어가고 만다. 아이의 온화한 꿈은 언제까지고 지속될 것이기에.

 

 

[노토스]

아리엘은 쭉 집에서 가정교육을 받아왔고 이렇다할 학교는 따로 다닌 적이 없다. 또래라곤 간혹 가문끼리 교류를 하며 어른들의 어깨 너머로 만난 귀족의 자식들 뿐이었다. 그 또한 몸이 허약하여 길게 만나는 일은 드물었으니… 친구라곤 5살에 받은 이 용이 자신의 깊은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노토스가 좋아하는 것은 과일, 육식을 주로 먹지만 가끔 간식으로 아리엘이 가져다 주는 사과를 먹으면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아리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일반 학교가 아닌 사관학교를 가기를 원했다. 애초에 사관 학교에 넣을 생각도 없었던 루드라 부부는 안절부절 못했지만,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는 놀러간다는 마음으로 사관학교를 지원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진중하고 무언가를 수행하겠다는 마음 가짐이 있는 것이 아니면서도, 기사단에 들 수 있었던 것은 왜일까. 무언가를 강렬하게 원하고 있어서?

 

어찌되었든 아리엘의 기사단 입단에 더불어, 오염된 지역의 발견, 마냥 안전하게 아이를 품 안에 둘 수 없어서 불안해 하고 있다.

 

 

[그 외]

-태생이 병약하다. 힘이 쎈 편도 아니고, 전투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다. 천식을 앓고 있기도 하여 오래 물리적인 전투는 할 수 없어 유의시에 자신의 용의 힘을 빌리고 있다. 멋진 말 같지만 주인이 힘들어하면 머리를 들이박을 정도의 눈치는 동물에게 있는 편이니… 실제로 보면 조금 추할지도 모른다.  

 

-특이하게도 싸움구경을 꽤 좋아한다. 그러니까, 대련 같은 것이 아니라 감정이 감정이 부딪히는 개싸움을 말이다. 사관 학교에 있을 때에도 가끔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 둘이 싸움을 벌이면 제일 앞선에서 그걸 멀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이 기묘함에 치를 떠는 학생도 적잖게 있었다. 잘 싸움을 벌이는 문제아들을 따라가 언제 싸우냐고 물어본 적도 있다.

 

-사람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편은 아니다. 혼자 저 꽃밭에 가 있는 경우도 종종 있고, 혼자 다른 소리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관학교에서는 엉뚱한 아이로 손꼽혔지만, 쉬이 대할 수 없던 것은 공작이라는 이름이 따라 붙었기 때문이다.

 

-꽤나 곱상한 얼굴과 부드럽게 웃는 얼굴이 햇살을 담은 호수와 같아 사뭇 동네의 몇몇 사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소문이 있다. 실제로 몇번 청혼이 오고 갔으나 사랑이라는 것을 쉬이 이해할 수 없어서 거절했다.

 

-자연이 이루는 것은 모두 좋아한다, 햇살도, 비도, 바람도, 물도 나뭇잎도…

 

-기사단에 입단한 시기는 1년 전이다. 루드라의 집안 사람들은 루드라가 기사가 되는 것을 반대했고 오염되는 구역에서 눈을 가려주고 싶었지만 아리엘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그 아이의 의견을 강력히 반대할 수도 없었다.

 

-신앙심이 극진하다고 볼 순 없지만 없다고도 볼 수는 없다. 아주 자연스럽게 주변이 믿고 있으니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는 편에 속한다. 주변 사람들이 숨쉬고 살아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의심하지 않는 것 처럼.

관계

Relations

펠릭스 실베스터
어쩐지 싸움이 나서 구경하러 가 보면 있던 사람으로 시작했다. 그 당시 감상은 늘상 다른 사람과 잘 싸우는 사람이면서, 싸움을 빚는 다른 사람과는 사뭇 다르다고 느꼈다. 이후에 다시 보게 된건 길을 가다 쓰러진 자신을 의무실로 옮겨준 것이 펠릭스이기에 미미한 호감을 사고 제 딴엔 고마움에 쪼르르 따라다녔다. 펠릭스는 목적 없는 선의었을테지만, 선의를 미워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저 혼자만의 친밀감을 가지고 따라붙고, 친한 체 굴고. … 이게 익숙해졌기 때문일까, 펠릭스도 이런 아리엘을 반겨주었다. 그렇게 아리엘이 펠릭스를 처음 사귄 ‘인간’인 친구라고도 할 수 있다고 느끼자 집으로 초대할 수 있을 만큼 친해졌다. (제 딴엔) 헤리온과 친해질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고… 기사단에 소속된 지금도 선배라고 부를 정도로 선배라는 호칭이 입에 붙었으나 다른 사람이 많은 자리에선 선배 대신 님을 꼭 붙이곤 한다. 이것도 당황하면 ‘선배!’라고 말 해 버리기는 하지만..


헤레스 샴록
용을 아껴주는 사람은 모두 루드라 가문의 친구라고 할 수 있다. 아껴주고 싶은 사람 역시 그에 포함되고 어릴 적부터 노티스와 찰딱 붙어있던 아리엘 에게는 유독 더 그랬다. 6년전 조금 까탈스러운 용과 만난 주인을 도운 적이 있다. 그것이 헤레스 샴록이다. 가끔 종종 마주치면 인사를 나누고, 레이디의 안부를 묻고는 한다. 간간히 이어지고 끊어질 듯한 관계는 기사서임 이후로 안정을 찾는다. 가늘지만 긴 관계이기에 일방적인 친밀감 또한 아리엘에게 존재하는 듯 하다. 어쩐지 삼촌처럼 챙겨주는 것 같아서 기쁘기도. 


아르미안 릴리
자신의 몸이 병약하여 걱정을 하던 부모가 결국은 마탑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심한 천식을 앓고 있는 것 외로도 태생이 연약하여 잔병치례를 하고는 했던 몸이 기사단에 들겠다고 들었으니, 부부에겐 필사적이었을 것이다.  아르미안과의 첫 만남은 이런 식으로 이루어졌다. 이것이 대외적으로 루드라가에겐 많은 변화를 알려주는 큰 일이라면 큰 일이기도 했는데, 아리엘에게는 그저 공작가에 드문 손님이 방문했다고 좋아할만한 일일 뿐이었다. 둘은 양 극단에 서 있는 것과 같은 성정임에도 다툼 한 번 일어나지 않은 것은 n극은 s극에게 붙기 때문인건가… 그것도 아니면 아르미안이 아리엘에겐 유독 유하게 구는 점이 있기 때문인가.  ...어찌되었든, 아리엘에겐 종종 디저트를 들고 찾아오는 귀하고 즐거운 손님이다.


오펠리아 록시
록시와 루드라는 나름대로 친밀 관계에 속하기 때문에 오펠리아가 루드라가 태어난지 백일이 지났을 때 벌어진 축제에 빠질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종종 축제나 파티, 교류회에서 마주치며 익숙한 얼굴에 속한다. 이렇다 할 만큼 아는 것은 많이 없지만 어려서 부터 봐 왔기에 친하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게 유일하게 편한 호칭인 언니라는 말을 오펠리아에겐 꼬박꼬박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만큼 오펠리아 역시 아리엘을 친한 동생 내지는 조카로 보고 있는 듯 하다.


마일라 플로레스
아리엘은 혼자서 잘 나갈 수도 없었지만 간혹 예외는 있었다. 그럴 때마다 바깥으로 나가보면 한 구석에선 꼬박 꼬박 소란이 있었는데. 그 중심엔 항상 마일라가 있었다. 무슨 일인진 잘 모르겠지만, 항상 트러블에 엮여 있었지 , 그게 신기해서 자기도 모르게 멍 때리고 바라보다가 쪼르르 따라 붙기도 했었다. 그 외로 말을 붙여보거나 자신의 소개를 한 적은 없지만. 이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될지 누가 알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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