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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가보세요. 제 꿈과 이상을 꺾어서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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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Dragon Knight

성흔 Stigma

Helix

 

“ 이 한 몸, 기꺼이 바람에 실어 나르리다. ”

 

―시작과 끝이 만나지 않는 반복의 굴레,

이것은 나선형의 축복.

 

오른팔을 휘감는 나선 방향의 성흔은 휘어진 칼날처럼도 보인다.

손등에서부터 어깨죽지를 휘감는 선의 모습을 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불어온 바람은 그에게 향하는 공격의 궤도를 틀어 무용지물로 만들고, 굳게 틀어쥔 장창의 날을 타고 흐르며, 적이 둘러싼 철갑의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거센 일격의 기회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본질은 치열한 공방이 아닌, 하늘에 향해 있다.

성흔으로부터 기인한 바람은 때론 아늑하게, 때론 매섭게 그와 용을 하늘로 실어 나른다. 무거운 근육 덩어리의 비행을 돕는 바람은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로 단단하다. 이 맹렬하고 경이로운 바람에겐 단 어찌 보면 당연스러운 맹점이 존재했는데, 결코 직선으로 불어올 수 없었다. 빙 돌아서 되돌아갈 수 있을지언정 역방향으로 불지 않는다.

 

결을 타고 흐르는 자유자재의 비행술은 정해진 궤도 안에서 무엇보다 유려하게 빙글빙글, 돌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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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의 곡예사

핀카나 쇼

Fyncana Shaw

여자 | 57세 | 164cm

HP

MP

공격

방어

회복

​속도

220

100

30

50

30

5

​·

​·

​·

​·

​·

​·

타이틀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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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Skill

【조사스킬】

  • 소슬바람 가락 [탐지]

【전투스킬】

  • 돌풍 [쉴드]

  • 파고드는 바람 [방어력 감소]

외관

Appearance

희끄무레한 잿빛 시선이 유적처럼 한 점을 향해 굳어 있다.

눈은 하늘을 향하고, 벌어진 입가에서 낡은 숨이 샌다.

작고 하잘것없어 보이는 사람이다. 그러나 성마른 골격에 수십 년을 덧대 단련한, 화마에 구워낸 도자기같은 사람이기도 했다. 청동과 닮아, 결코 흔한 방식으로 퇴색되지 않는..

어울리지 않는 것만 같은 제복을 꿰어입은 그 사람이 용과 함께 곡예비행을 시작할 때, 비로소 불씨가 되어 주변을 불사른다.

성격

Personality

―찬란한 위선자

“불편한 진실이 좋을까요, 행복한 거짓이 좋을까요?”

 

한없이 신중하며 사려깊은 동시에 불운한 사고와 직면하는 순간, 망설임없이 후자를 선택하는 사람이 바로 핀카나다. 그와 어느 정도 친분을 가진 뒤로는 대개 알게 되는 성격인데, 그 스스로가 불필요한 손해를 보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눈앞 거지의 흙바닥에 고운 양모와 비단을 덮어 당장 쥐여줄 수 있는 안락과 평화를 쥐여주곤 했다.

 

 

―굳은 이념

“유한 사람이죠. 하지만 큰 틀은 바뀌지 않아요.”

 

그만큼이나 자유로워 보이는 비행을 펼칠 수 있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실제로 그는 넉넉한 마음씀씀이를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 소매치기나 술꾼, 거짓말쟁이에게도 관대했다.

하지만 항상 되새겨 기억하려 노력한다. 스스로 기사의 길을 선택한 것, 몸의 풍요를 뒤로하고 수호와 영광을 향해 뛰어든 것을.

신과 제국을 위하는 자부심이 있으나 인생의 가장 큰 무게는 개인의 삶 자체에 실려 있다.

 

 

―빛바랜 열정

“인생의 목표가 있나요? 좋아요.

그렇다면 처음의 목표를 그대로 고수해왔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자신의 열망과 꿈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열정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건 그 스스로의 열정이 대단했던 시절이 있었음이 영향을 미쳤다. 오지랖이 넓다는 평을 들을 만큼 남의 목표에 도움 주기를 기껍게 여긴다. 정작 자신의 일에는 열기가 식어 보이기도 했는데, 기사라는 목표를 이룬 뒤 안정적인 시기가 오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는 가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호탕하게 웃었다. 옛날엔 분명 역동적이고 품위없는 사람이었겠지, 싶을 정도로.

기타

Etc

“늘 적당한 자유만을 바랍니다.”

 

그가 나이 쉰을 넘어 사관학교에 입학했을 때, 다른 과거는 가슴 한 켠에 묻혀 희미해져만 갔다.

 

 

에트루리아 출신, 6년 전, 오리엘 거주 중 수도 라티움의 사관학교 입학. 이전의 학적 없음.

평민. 전前 용 관리사.

신입 기사단원. 능숙한 숲의 사냥꾼.

 

9월 21일생. 오른손잡이.

 

 

 

역동하는 시절을 떠나보낸 뒤, 그는 뒤늦게 가치있는 것에 인생을 걸고 싶었다. 정신적으로 부유하고 싶어 선택한 것이 바로 기사의 길.

 

에트루리아의 핀카나 쇼는 뛰어난 용 관리사이자 기수였고, 곡예사였다. 특유의 민첩성과 재치로 사슴과 새 사냥 실력으로는 구역의 으뜸이라 볼 수 있던 반짝이는 인물. 그 폐쇄적인 지역에서 축제라도 열리는 날엔 가장 시끌벅적한 거리에 나가 재주를 선보였다.

 

나고 자라기를 한 소수 부족에서 시작하여 끝을 볼 운명이었으나 타고난 대범한 성격이 죄라면 죄, 스물 생일을 기념해 말 한 필을 끼고 나온 여행을 시작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 라고 알려져 있다.

 

 

―스물, 인생의 전환점.

 

..정확히 말하자면, 이 시기의 행적에 대해선 모르는 사람이 많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가끔씩 에트루리아 밖으로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특별하기로 손에 꼽을 일을 벌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핀카나, 그가 스스로 말하곤 하는 바로는 부러웠다고 했다. 의무가 있고, 신념이 있다는 것이. 힘이 있고 제국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진 세이렌 기사단이 말이다.

 

수도로 나와 살기를 결심하는 순간까지, 20살에서 30년을 더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면서도 그때 그 시절의 동경을 그대로 품에 안고 있었던 것이라고, 그는 웃으며 말했다.

 

 

―관계

 

11년, 7년 전에 부모의 장례식을 치뤘다. 기일에 해당하는 1월 7일과 22일은 그들 나름의 전통에 따라 금식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한다.

같이 자란 남매는 총 일곱으로, 약초꾼, 대장장이 등 생산적인 직업을 가져 서로의 도움을 많이 주고 받았다.

이 중 핀카나는 결혼하지 않고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던 유일한 구성원이었다.

 

가업으로 에트루리아의 용병들에게 이동수단으로 용을 대여하곤 했는데¹, 핀카나 본인이 집을 나와 오리엘로 향하게 되었을 때에도 가업은 형제들에게 남기고 용 한 마리만을 끌고 나왔다던가. 환경 자체가 큰 모자람이 없던 영향도 있을 터였다. (그는 향후 몇 년간 하루 세 끼 평범한 식사가 가능할 정도의 골드를 꾸러미 채 넉넉하게 챙겨 나왔다.)

 

¹. 용을 키우는 입장에 있으면서도, 가끔은 말을 빌리기도 했다. 각자의 특색이 있다는 것이 이유.

 

 

지금 용기사로서 함께하는 용은 다른 용이다.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인 것이, 제아무리 에트루리아의 용병들, 각종 수렵과 창칼에 익숙한 용을 길렀다고 해도 기사단의 마물 토벌과 비교하기는 힘들었던 탓이다.

 

현재 용의 이름은 헥스. 날렵함이 특징적인 옥빛 용종이다.

핀카나는 가끔씩 그 젊은 용의 활동량과 매서운 식성을 보고 너털웃음을 터트린다.

 

“만약 내가 용에 대해 문외한이었다면, 이 녀석을 직접 관리해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거야!”

 

파트너를 위한 별식을 사오거나, 새로운 비행 방식으로 합을 맞추는 것도 익숙한 취미생활 중 하나.

 

 

에트루리아 출신답게 신분차에 의한 태도 변화는 미미하다.

 

성흔의 능력과 체질을 최대한 살려 몸체가 작은 사냥용 크로스보우와 휘어진 대인용 곡도를 사용한다. 그의 무기에도 마법 산업의 손길이 닿아 재장전을 빠르게 하고 피가 말라붙지 않게끔 보조하는 마도공학자의 노력이 들었다고 하나, 구매자에 불과한 핀카나로서는 그저 편리함을 느끼고 있는 좋은 무기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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