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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나아갈 거라면 제 손을 잡도록 해요.
가치있는 이가 쓰러지게 두진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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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Priest

성흔 Stigma

Mors

“ 죽음아, 나를 너의 친구로 받아들여다오. ”

( Récipe me ad te, mors, amícum )

그 누구도 볼 수 없는 곳. 왼쪽 가슴 위 새겨진 해골의 문양, 어쩌면 문양 자체는 보기엔 꺼림직할지도 모르는 그것이 자신의 성흔이었다. 어쩌면 신관이, 봉사자로 남을 도우며 살아가던 이가 가지고 있을 성흔이라기엔 어색해 보이기도 했을까. 하지만 자신에게 제법 잘 어울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죽음으로부터 태어난 신념을 가진 자, 죽음의 곁에서 그것을 잊으면 안되는 자. 그것이 자신이기에, 죽음아, 도망가지 말아라. 부디 나의 손을 잡아주렴. 그래, 죽음에 곁을 내어주던 날, 자신을 감싸안아준 것은 지독히도 따뜻한, 누군가의 마지막 온기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언제나 죽음의 손을 맞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죽음을 설득해 사람들을 안식에서 멀어지게 해주는 것이 자신의 일이다. 그렇기에, 아이가 받은 축복은 언제나 검은 빛을 보이고 있다. 일렁이는 검은 빛은 그 어떤 형체도 띄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색과는 다르게 따스한 온기로 네 상처를 감싸안거나, 축복해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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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의 봉사자

카시아 셀레스틴

Kassia Celestyn

여자 | 28세 | 163cm

HP

MP

공격

방어

회복

​속도

100

220

30

30

50

5

​·

​·

​·

​·

​·

​·

스킬

Skill

【조사스킬】

  • 친구의 은혜 [회피]

【전투스킬】

  • 구원의 손길 [힐]

  • 죽음의 손길 [공격력 증가]

타이틀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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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commi 님 커미션

외관

Appearance

✧ 분위기 | 뛰어난 미형의 사람이라 말할 순 없었다. 오랜 시간 봉사자로 험한 곳을 떠돌아 다녀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 전부터 그런 것인지, 제법 고생한 것이 신체에 보이는 이였다. 하지만 남에게 보이는 아이의 꼴은 흉하지 않았고, 오히려 제법 다정한 봄 햇살과 같은 이라 해도 좋았다. 남을 비추어줄 수 있는 자, 남에게 자신의 것을 베풀 수 있는 자. 아이가 풍기는 분위기또한 그럴 것이다. 특히 웃는 얼굴이 남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과도 같았다. 별 이유는 아니었다. 오랫동안 남을 돕는 것을 업으로 삼아왔다. 남에게 불편함을 주는 사람이 남을 잘 도울 순 없었다. 그렇기에, 아이가 다정한 분위기를 품게 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아이를 본 사람은, 특히 아이와 같이 사관학교를 다닌 이들은 입을 모아 그리 말했다. 카시아 셀레스틴은 알지만, 저런 자는 모른다! 라고 말이다. 어떤 이는 경악을 내보였다. 예전에는 조금 더 날카로웠던 것 같은데 … 한 신관은 흘리듯 그리 말했다. 가시를 잔뜩 세운 꼴이, 그 누구도 다가갈 수 없게 만들었지. 지나치게 예민했어. 사관학교 시절을 같이 한 기사단원은 그리 말했다. 누구보다 독했고, 누구보다 날카로웠지. 지금은 왜 저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누가 봐도 이름만 같은 다른 사람 같은 걸? 잘 어울리는 꼴이네. 키득이며 조롱하듯 내뱉은 이도 있었다. 수수께끼라는 이명도 그런 것 때문에 붙은 것이 아닐까.  달라진 모습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분위기가 다르면 어떠한가? 달라졌다면 좋은 것이겠지.

 

 ✧ 외관 | 짙은 빛을 품은 갈색이었다. 특별한 빛을 품지는 않았다. 오히려 탁하고 어두운 빛이었다. 봉사자의 삶이 마냥 편한 삶은 아니었기에 듬성듬성 상한 부분을 잘라내니 목을 다 덮지도 못하는 짧은 길이의 단발이 되었다. 하지만 짧은 결의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잘라줘, 보기 흉하거나 그런 느낌보다는 그저 단정하다는 느낌을 줄 때가 많았다. 두 눈은 어떠한가. 정오의 태양과 같은 강렬한 느낌은 없다. 하지만 은은하게 따스함을 가지고 있는 옅은 붉은 빛이고, 밝게 타오르는 것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아이와도 같았다. 올라간 입꼬리, 상냥한 웃음은 아이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도었다. 항상 웃는 낯을 가지고 있었고, 그 모습은 남에게 편안함을 주기도 했을까. 남에게 강하게 부각되는 얼굴은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편안함 정도는 선물할 수 있는 인상의 이였다.

 

 남을 대할 때는 언제나 예의를 차렸던 사람이라 그런 것인가, 아니면 신을 모시는 사람이라 그런 것인지. 그런 성격은 아이의 복장에서도 보였다. 자신의 복장에 쉽게 손을 대지 않았다. 품 안에 가지고 있는 호신용 무기를 제외한다면, 무기를 품을 일도 없던 이다. 흰 색의 제복에, 검정색 바지. 그리곤 검정색의 얕은 구두까지. 그것이 전부였다. 특별하게 자신의 제복에 손을 대지 않았고, 망토까지 챙겨입는 경우가 잦았다. 특별히 장신구를 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저 제복을 제대로 갖춰입는 게 전부였으니. 그 모습은 그저 아이와 같이 단정하게 보였을 뿐이다.

성격

Personality

         MAIN KEYWORD | 다정

 

 사람을 돕는 봉사자, 사람을 사랑하고 신의 말씀을 실천하는 이. 그것이 카시아 셀레스틴이었다. 현재의 그녀를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다정함을 사람으로 구현해낸 이와 같았다. 봄의 나른한 햇살처럼 따스했고, 그런 마음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를 감싸안았다. 언제나 웃고 있는 얼굴이 그 증거일 것이다. 그런 성정은 기사단에 들어온 뒤로도 변하지 않았다. 신입이었기에 아직은 기사단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이가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도왔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도와주는 이. 다정한 사람, 착한 사람. 카시아 셀레스틴은 흔히 말하는 선한 사람, 다정함이 넘치는 이였다.

 

SUB.

 

 ✧ 박애 | 신께서는 자신의 원수조차 사랑하라고 하셨던가? 그것이 진정한 신의 말씀이었다면, 카시아는 누구보다 신의 말씀에 충실한 신관이었다. 이 세상에 그가 미워하는 사람은 없었다. 사관학교 시절, 자신과 싸우고 다툰 아이라 해도 사람을 미워하지 않으려 했다. 자신의 성흔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주어진 것이었고, 그러기 위해선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카시아의 기본적인 생각이었다. 그렇기에 자신과 사이가 좋은 이도, 자신과 사이가 나쁜 이도 모두 사랑하려 애썼다. 자신에게 날을 세우는 이에게도 화를 내지 않았고, 그 어떤 말을 들어도 웃었다. 자신을 너무 힘들게 만드는 이라고 해도, 결국에는 지쳐 포기할 뿐이지, 그 상대를 미워하거나 직접적으로 분노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 강인한 |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쓰러지지 않았다. 꺾이지 않을 나무, 굳건한 의지를 불태우는 이와 비슷했다.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언제나 타오르는 두 눈으로 두려움을 이겨낸다. 과연 그 누가 아이의 신념을 꺾을 수 있을까? 그가 나아가는 길을 비판할 수 있을까? 고통과 시련이 주어진다고 해도 신께서 내려주신 시련이라 감내할 이다. 남의 말에도 꺾이지 않고, 앞만 보며 나아가는 사람. 자신의 신념에 흔들림이 없어 남을 돌보고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 자신은 강한 사람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이. 그것이 바로 카시아 셀레스틴이었고, 우리는 그런 사람을 강한 사람이라 칭한다.

 

 ✧ 속을 보이지 않는 | 모두에게 다정하게 다가가는 사람이었으나, 오랜 기간 봉사자로 지낸 경험 때문인지,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잘 하지 않았다. 모두와 적당하게 지내는 편이었다. 남에게 다정하게 굴었고, 힘든 일이 있다면 도우려 애썼다. 하지만, 언제나 선을 지키는 이였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잘했지만,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대해주길 원하는지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으니. 그와 친해져보려 시도한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알기 어렵다는 말을 내뱉었다.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일까? 그가 모두에게 친절하다는 것은, 어떤 이야기든 잘 들어줄 것이라는 건 변하지 않으니 말이다.

기타

Etc

  ✧ 무기 | 호신용으로 사용하는 단검을 소지하고 있다. 

 

  ✧ 기사단 | 이번에 입단한 신참 기사단원이며, 신관이다. 오히려 외곽 지역 위주로 떠돌며 도움을 주던 신관으로 더 알려진 이였다. 오랜 기간 험한 곳을 가리지 않고 돌아다녔기에 체력적으로 남에게 뒤쳐지진 않았다. 그것이 훈련받은 기사라 해도 말이다. 물론, 싸움으로 들어간다면 말이 달랐지만 말이다.

 

 ✧ 신분 | 평민. 하지만 현 셀레스틴 백작의 남동생이자, 봉사자의 신분으로 평생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일에 바친 신관 칼리스투스 셀레스틴(Callistus Celestyn)의 양녀이다. 정식으로 백작가에 입적한 것이 아니었고, 그저 셀레스틴의 성만 받은 평민이었지만, 셀레스틴 백작이 그녀를 암묵적으로 인정해 조카로 취급한다는 말도 있다. 물론, 그를 어떻게 대하는지는 사람마다 달랐으나, 그는 자신을 신관으로 소개했고, 평민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 사관학교 | 15살의 나이로 사관학교에 입학했었다. 하지만, 사관학교 시절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그때는 웃고 있는 얼굴보다는 인상을 찌푸린 경우가 더 많았고, 무뚝뚝하며 날카로웠다고 말한다. 또한, 귀족 아이들과 다툰 적이 자주 있었다고 한다. 미친 평민, 진짜 셀레스틴도 아닌 이! 건들지 말 것, … 아이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제법 많았으나, 그 중에 신관에 어울리는 수식어도, 다정함에 어울리는 수식어도 없는 부정적인 것들 뿐이었다. 그렇기에 사관학교 시절의 카시아를 알던 이는 놀라워하며 어색해할 수 밖에 없었다. 저렇게 모두를 사랑하는 다정한 신관이, 진정으로 그 카시아 셀레스틴이란 말인가?

 

 ✧ 봉사자 |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성흔을 받은 뒤, 기사단에 입단하지 않았다. 다만, 정식으로 인사발령을 받지도 않았으며, 그저 순회하며 사람들을 돕는 봉사자로 살았다. 한 지역에서 오래 머물지 않고, 곳곳을 떠돌며 사람들을 도왔으며, 도움이 필요하면 갑자기 나타나 도움을 주지만, 또, 그 뒤로 갑자기 사라져 이름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봉사자의 신분에 있는 신관이라는 것만 알려졌다. 하지만 그것도 오염이 시작된 이후로는 봉사를 끝내고 잠시 자취를 감추다, 기사단에 입단하면서 다시 자신의 자취를 밝혔다.

 

 ✧ 수수께끼 | 카시아 셀레스틴. 평민. 신관. 양녀. 그것을 제외한 무엇도 알려진 적이 없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알려지지 않았고, 생일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의 사관학교 시절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모두에게 친절하고 다정한 아이였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자신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다. 다만, 아이가 차별적 태도와 무례한 이를 싫어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관계

Relations

아이자크 단

입단 직후, 아이자크가 헤매던 카시아에게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시작된 인연이다. 평민 출신, 신관 등의 여러 비슷한 상황에 호기심이 동반된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아이자크를 선배라 칭하며 기사단에 대해 조언을 얻는 편이고, 카시아는 종종 아이자크에게 기사단 바깥의 신관 일에 대해 알려주는 등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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