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거라서요. "
Class:: Magic Engineer
주마법진 Primary Magic
Ballast
지나치게 가벼운 배는 물살에 휩쓸리고, 지나치게 무거운 열기구는 떠오르지 못한다. 이 때 무게를 조절해 균형을 잡아주는 물건을 『밸러스트 Ballast』라고 한다.
같은 이름을 가진 케이의 주마법은, 주변에 작용하는 중력의 세기를 조작한다. 개체의 무게를 한없이 줄여 공중부양 시키거나, 무겁게 만들어 누구도 들어올리지 못하게 하거나, 또는 특정한 범위에 가해지는 중력을 변화시켜 환경을 바꾼다.
보조마법진에 따라 전투적인 운용부터 실생활에서의 사용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마력 공급이 끊기면 모든 물체는 원래의 무게로 돌아온다.
비행의 마법사
케이 엘리너
Kay Eleanor
28세 | 169cm
HP
MP
공격
방어
회복
속도
130
190
30
50
30
5
·
·
·
·
·
·
스킬
Skill
【조사스킬】
-
멀리 보는 자 [탐지]
【전투스킬】
-
부유하는 방벽 [쉴드]
-
대지로부터의 추방 [방어력 감소]
타이틀
Title
@Angt__J 님 커미션
외모
Appearance
희미한 푸른기가 도는 검은 머리카락은 목까지도 간신히 내려올 정도로 짧다. 하도 짧게 잘라서인지, 아니면 원래 머릿결이 그런지 군데군데가 사정없이 삐쳐나와 있다. 특별히 멋낸 것 없이 곱게 빗어내린 머리 모양. 눈동자는 선명한 황금빛이나, 실눈이어서 그 색을 볼 수 있는 순간은 드물다.
전반적인 이목구비의 선은 선명하지만, 눈썹이 어떻다느니 눈매가 처졌다느니 하는 두드러진 요소가 없어 외적 특징을 묘사하라 하면 '어... 그러니까... 평범하게 생겼어.'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늘 웃는 낯을 하고 다니니 좋게 쳐주면 순해보이는 인상이라고 말할 수는 있을까. 어쨌거나 인파 사이에 섞이면 찾기 힘든 얼굴임은 분명하다.
복장은 금색 리본으로 테를 둘러 마감한 중절모에, 오래 입은 티가 나는 정장, 반장갑과 거의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부츠, 그리고 늘 짚고 다니는 케인. 약간의 마법석 장식품을 제외하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까맣다. 소속 뱃지는 브로치로 만들어 가슴팍에 달아두었다.
성격
Personality
[얇은 가면 아래의 괴팍함]
겉으로는 늘 웃는 얼굴로 예의바르게 굴지만, 몇 번 만나보면 상당히 까다롭고 예민하며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한다는 점을 금세 파악할 수 있다. 감정적인데다 특히 분노에 대한 역치가 낮고, 결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굉장히 꺼린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가시를 세우는 타입. 애초에 인간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다. 또 타인의 감정을 이해는 하지만 배려해줘야 한다는 의식이 희박하기에, 나는 괜찮았는데 왜 똑같이 대해주니까 상대방이 자신에게 불만을 토로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타고난 비사교적인 성향에 오래도록 틀어박혀 연구만 한 사람 특유의 괴팍함이 합쳐진 결과물.
[완벽주의의 마법사]
집중력이 좋고 본인의 역할이라 생각하는 일들에는 철저하다.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데 익숙하며, 원하는 결과를 위해서는 직접 일을 만들기까지 한다. 약간의 통제벽마저 보이며 자신이 납득하지 못하면 남들이 뭐라 하든 그를 말릴 수 없다. 얼마나 노력했는지보다는 얼마나 성과가 났느냐에 더욱 초점을 두고 행동한다. 그래도 뭔가 큰 장애물이 생겨도 혼자 신경질을 한 번 부리고 나면 바로 원인-결과 분석과 해결책 구상 단계로 넘어가서 그리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는 않는 모양. 이렇게 공들여 뽑아내는 결과물인 만큼, 스스로의 발명품들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애지중지한다.
[내 편은 내 편, 네 편은 네 편]
선 안에 들인 사람과 그 외의 사람들을 대하는 차이가 뚜렷하다. 외부인에게 사나운 경계심을 드러낸다면, 자기 소속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헌신적이다. 대표적으로 자기 스승에게는 순한 양이 따로 없다. 그야말로 손바닥 뒤집듯이 휙 태도가 바뀌기 때문에 처음 보는 이를 당황케 하는 경우가 잦다. 다만 상황 관계없이 어린이들과 사회적 약자에게는 다른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상냥하게 대한다.
기타
Etc
-10월 7일생. 양손잡이이나 글씨는 오른손으로 쓴다.
-스카우트 전문 마법사의 권유를 받고 17살에 마탑에 들어왔다. 그 전의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지만, 흘리는 이야기 몇 가지를 종합해보면 사데르냐 출신임을 알 수 있다.
-타고나기를 오른쪽 다리에 이상이 있다. 보조기 없이는 원활한 거동이 어렵고, 케인이 있어도 뛰는 건 무리이며, 조금만 오래 걸어도 금방 지친다. 평소에는 상황만 허용해준다면 자기가 개발한 마법기구를 타고 다닌다.
-주마법진에 대해 듣고 니파라는 마법사에게 먼저 찾아가 제자로 받아주길 요청했다. 그가 지금은 교육보다는 연구에 집중하고 싶다며 곤란해하자, 한 3일 정도 방문 앞에 드러누워 떼를 썼다는 이야기는 여전히 스승이 사교 모임에서 꺼내는 단골 주제다. (케이 본인에게 말하면 그 정도는 아니었고 며칠 동안 따라다니며 졸랐을 뿐이라며 부끄러워한다) 그렇게 4년 가량 가르침을 받았는데, 스승은 정통 마법연구가인데도 정작 제자는 독립하자마자 목표가 있다며 홀랑 마법공학자로 빠졌다. 현재 둘의 관계는 제자를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처럼 보는 스승과 하고 싶은대로 다 해놓고 자기가 스승님 속 썩인 건 알아 눈치 보는 막둥이 제자 정도.
-스승의 영향을 받아 시집을 읽는 걸 좋아한다.
-지금까지 연구개발한 마법발명품들은 대부분 비행 및 운송과 연관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개중 현재까지도 가장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발명품은 탑승이 가능한 비행형 마법기구. 궁극적인 목표는 걷지 못하는 사람도 의지에 따라 날아다닐 수 있게 해주는 신체 보조 마법도구라고.
-3년 전 사데르냐 원정대에 참여했다. 이전까지는 안정적인 비행과 속도를 중점으로 연구하던 것이, 그 때를 기준으로 하여 탑승자의 보호와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보조장치 추가 개발로 방향이 확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반존대를 사용한다. 편한 상황이거나 감정이 격해졌을 땐 반말이 나오고, 그 외에는 상황 따라서 말투가 유동적으로 바뀐다. 사람을 지칭하는 기본 호칭은 ~씨.
-추위에 많이 약해서 날씨가 조금만 서늘해져도 목도리며 장갑에 긴 외투로 꽁꽁 몸을 싸맨다. 가끔 여기는 너무 춥고, 식물도 잘 안 자라서 볼 게 없다는 식으로 칼마르의 날씨에 대해 주절주절 불평을 늘어놓는다.
-음식을 그다지 가리지는 않으나 맛이 강하고 자극적인 것을 좋아한다. 점심에 많이 먹고, 아침 저녁은 거르거나 간단하게 때우는 편.
관계
Relations
아르미안 릴리
존경스러운 마탑주이자, 많은 도움을 주는 동료 연구가이자, 콕콕 찌르면 돈이 나오는 호ㄱ... 물주. 가끔은 단지 이런 것도 지원해줄지 궁금하다는 이유로, 실험적이다 못해 도전적이고 괴상한 내용의 보고서를 가져다 냈다는 건 비밀이다. (물론 연구비는 받아서 알차게 써먹었다) 경력도 짧고 학파의 정치적 영향력이 크지도 않은 케이가, 지금껏 다양한 마도구를 마음껏 개발할 수 있었던 건 아르미안의 덕이 크다.
그 답례 삼아 케이는 종종 온갖 종류의 디저트를 들고 아르미안의 연구실을 방문하곤 한다. 스승의 건강을 걱정하는 아르미안의 제자들에게 가끔 혼나기도 하지만, 사람이 좋아하는 걸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3년 전, 원정대에 다녀온 이후로 오염에 관련된 이야기에는 몹시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셀미스 유
가까운 선배 마법사이자 화원의 주인. 꽃과 식물을 좋아하는 케이에게, 춥디추운 칼마르에서 아름답게 만개한 이셀미스의 화원은 무척 부러운 장소였다. 그가 이셀미스의 초대를 받게 된 어느 날, 뛸 듯이 기뻐했다는 건 소문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대부분 아는 내용이리라. 처음엔 빈손으로 놀러갔다가 나중에야 방문 예의를 떠올리고 선물을 사 갔다. 이셀미스는 개의치 않는다고 해도 본인이 여전히 꽤 신경쓰이는 듯. 이후 종종 작은 화분을 선물로 받았다. 화훼와는 연이 없어 처음 몇 송이는 시들고 말았지만, 나머지 화분은 지금도 케이의 창가에서 잘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