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치고 싶은 소중한 것이, 되새기고 싶은 추억이 있나요? "
Class:: Magic Engineer
주마법진 Primary Magic
Restoration
회복 [Restoration] 은 아트레아 마탑 내에서도 가장 유서 깊은 대마법진 중 하나다.
신의 광영을 엿보게 된 자라면 무릇 한 번쯤은 시간을 되돌리는 위업을 꿈꾸기 마련이니.
그렇게 점술사의 영역으로 여겨지며, 오랜 시간 명맥을 이어온 회복에서 미지의 길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나타났다.
마력을 지닌 것은 생명뿐만이 아니었으니까.
생명을 고칠 수 있다면, 마도구도 고칠 수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마법에 ‘복원’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새로운 학파가 될 것을 선언했다.
복원 학파는 마탑의 골칫덩어리인 고장난 마도구들을 수복하면서 마탑의 재정에 큰 기여를 했고,
50여 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강한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복원 [Restoraiton] 은 마도구를 수리하기 위해 이전의 기능과 형태로 되돌리는 마법이다.
마일라는 학파의 대표 후계자답게 단순 복원에서 더 나아가 사용자에게 적합하게 강화하는 것으로 이름 높으며,
반대로 마도구의 회로를 자극해서 엉망진창으로 망가뜨릴 수도 있다.
학파 내에서는 쉬쉬하지만, 오히려 이쪽에 더 뛰어나다고 마일라 스스로 자부하고 있다.
이는 마일라가 새롭게 발견한 복원의 보조 마법진이기에, 아직 그 외의 사용자는 없다.
추억의 마법사
마일라 플로레스
Maila Flores
여자 | 28세 | 174cm
HP
MP
공격
방어
회복
속도
160
190
35
40
30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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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rocat0203 님 커미션
타이틀
Title
스킬
Skill
【조사스킬】
-
만물의 이야기 [눈썰미]
【전투스킬】
-
가장 빛나던 때로 [공격력 증가]
-
과부하 [방어력 감소]
성격
Personality
유쾌한 / 고집이 센 / 직관적인 / 사나운
“마탑 내 소비자 평가 3년 연속 1위, 마일라 플로레스입니다!”
학파의 대표 후계자라는 직함만으로 사람들이 종종 오해하곤 하는데,
마일라는 기본적으로 잘 웃고 소탈한 사람이다.
농담을 좋아하고 짓궂은 장난에도 스스럼없이 어울리기에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본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할 일만 잘하면 됐지, 귀찮은 허례허식은 딱 질색이라는 게 그의 입버릇이다.
“10년 동안 소중히 써오셨다길래, 어떻게 해서든 고쳐드리고 싶었어요.”
최근 몇 년간 부쩍 성장한 실력으로, 일각에서는 젊은 장인이라는 이야기도 들리는 듯하다.
요컨대, 자신의 일에 대한 사명감과 스스로 정한 기준에서는 절대 양보하지 않는 우직함이 조금씩 엿보인다는 이야기다.
마일라가 우선하는 것은 고치고 싶은가? 라는 명제 하나뿐이며,
그 외 비용이나 정치적 입장 같은 사안은 부가적인 요소에 불과하기에 큰 사고를 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는 것은, 그가 저지르는 일들이 타인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리라.
“네? 왜냐고 물어보면 어쩐지~ 라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이거 직감이거든요, 직감!”
사고와 추론의 집합체인 마법사로서는 드문 일이지만, 마일라는 순간적인 느낌과 자신의 감을 위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장고가 필요한 중요한 문제도 단숨에 결정한 뒤에 씩씩하게 웃곤 한다.
이는 오랜 시간 현장을 뛰며 몸에 밴, 직감을 중시하자는 그녀 나름대로의 원칙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마법사 중에서는 이레귤러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마일라는 자신이 마법사와 장인 그 중간쯤 되는 어딘가라고 여기고 있다.
“자꾸 헛소리 하죠? 한 번 해보자는 거죠?”
쾌활하고 친절한 모습에 묻히기 일쑤이지만, 마일라는 의외로 성질이 사납다.
자신과 상대의 영역을 철저하게 구분하고, 상대방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하면 바로 쌍심지를 켠다.
그와 오래 알고 지낸 지인은 그런 모습이 마치 자기방어가 강한 소동물 같다는 말을 남겼으며,
마일라의 스승은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과 ‘당하면 배로 갚아줘야 한다’는 그의 가치관 때문이라고 평했다.
기타
Etc
마일라 플로레스는 [복원]의 3대 계승자이자, 새로운 보조 마법진의 발견자다.
장대한 역사를 가진 회복 마법의 파생이라 할지라도, 복원 마법 자체의 역사는 짧기 그지없다.
따라서 이를 지탱하는 보조 마법진의 수도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다.
그러니 마일라가 학파 중진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늘 마탑 내를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다.
신규 학파는 늘 인원 부족으로 허덕이는 법이고, [복원] 같이 협력 요청이 많은 곳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마일라가 웃을 수 있는 것은, 누군가가 자신의 마법으로 기뻐한다는 것이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아끼는 물건이 돌아왔을 때의 얼굴이야말로 무엇보다 값진 보상이라고 여기고 있다.
점심용 샌드위치를 물고 바삐 걸음을 옮기는 와중에도, 누군가가 부른다면 부리나케 달려가는 편.
수리할 때마다 ‘소중한 마도구잖아요, 꼭 고쳐드릴게요!’라고 외친 결과,
‘추억의 마법사’라는 (본인은 부끄러움을 못이겨 극구 부인하는) 이명을 얻게 되었다.
개인적인 기호품은 거의 없다.
뭐든지 주면 덥석덥석 받아먹고, 접해보고 나서 호불호를 가리는 편.
술과 담배는 유독 보기만 해도 치를 떨지만,
공방에 틀어박혀 연구만 하는 이들이란 대체로 둘 중 하나는 입에 달고 살기 마련이다. 아니면 둘 다 하거나.
뛰어다니는 일이 많은 터라, 간편한 복장을 선호한다.
표식을 굳이 목걸이로 만든 탓에 거추장스러울 때가 많지만,
마탑의 일원이라는 사실은 마일라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기에 당당히 내보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마법 발현은 업무 시에 들고다니는 전용 수리 장비를 이용하며, 업무 외에는 작은 마법석이 박힌 장갑을 애용한다.
생일은 12월 7일.
좋아하는 것은 스승과의 티타임, 마도구, 이른 아침의 안개, 달콤한 디저트.
싫어하는 것은 어둡고 비오는 날,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 허기
취미는 골동품 수집과 청소.
특히 쉬는 날이면 작정을 하고 제 공방을 뒤집어 엎는 것으로 유명하다.
관계
Relations
사블레 샤를로트
마일라가 사블레를 처음 만난 것은 수도에서 가장 유명한 제과점의 창가 테이블이었다. 자리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서 동석을 요청했는데, 그건 아마 마일라의 인생에서 훌륭한 선택 5번째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첫 제과점 방문으로 정신을 못차리는 마일라를 사블레가 친절하게 안내해준 덕분에, 마일라는 인생의 행복을 하나 추가할 수 있었다. 이후로도 라티움 파견이 정해지면 어김없이 연락해서 소소한 티타임을 즐기곤 한다. 사블레는 마일라의 소중한 디저트 친구다.
아리엘 루드라
마일라는 이번 모임에서야 아리엘의 이름을 알았지만, 그렇다고 둘이 초대면인 것은 아니었다. 첫 수도 파견, 설레는 마음을 끌어안고 출장길에 오른 마일라 플로레스는 첫날부터 소매치기를 당하고 말았다. 마법사 가오가 있지, 어떻게든 붙잡기는 했지만 도대체 어디에 신고를 해야하는지 알 수가 있나. 사람들 맨 앞에 선 부드러운 인상의 미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눈길을 보냈지만 돌아오는 것은 훈훈한 웃음뿐이었고, 마일라는 한참을 더 투닥거려야했다. 그 뒤로도 수도 파견중에 뭔가 트러블이 생기면 귀신같이 나타나서 옆에 서있었고, 몇 번은 사소한… (정말 사소하기만 한) 도움을 받았다. 이름도 알려주지 않고 만족했다는 듯한 얼굴로 떠나는 그 모습도 선명하게 기억하는데…. 근데 기사님이셨어요?? 마일라는 쪼오오금 충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