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메이비스는 당신의 부러지지 않을 검이 되겠습니다. "
@rinne_grimm 님 픽크루
정의를 관철하는 검
메이비스 하트모리어
Mavis Heartmorrior
여자 | 26세 | 167cm
HP
MP
공격
방어
회복
속도
220
130
40
50
30
2
·
·
·
·
·
·
Class:: Knight
성흔 Stigma
Diamond Dust
“신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나 그대의 부러지지 않을 검이 될지니.”
심장이 차게 내려앉으며 곧 멎을 듯한 격통을 견뎌낸 후 자리한 축복. 신이 내린 권능의 흔적이자 황제와의 지워질 리 없는 서약, 성흔이 위치한 자리는 가슴께 언저리다. 항상 제복을 착용한데다가, 평소 사복도 꽁꽁 싸매는 스타일이다보니 어디 사교자리에 드레스를 입고 나온게 아니라면 성흔을 직접 볼 일은 없다.
쇄도하는 얼음과 그 파편은 성흔의 본질이며, 하늘에서 내려앉는 빛. 그로 인해 비치곤 하는 무지개나 헤일로를 성흔 「다이아몬드 더스트Diamond Dust」 의 상징으로 삼는다. 얼음안에 든 것은 영원하므로, 변하지 않는 것을 흔히들 얼어붙었다 표현해왔다. 적어도 덧없어서는 안된다. 변하지 않을 뜻이 끝내 빛을 발하는 것을 누가 바라지 않을까?
설령 부러져 파편이 되어도 정의를 위하리라는 시전자와, 그에게 검이 되라 은총을 내린 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세빙에는 흩어지지 않고 자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다. 때문에 시전자인 메이비스의 뜻이 아니라면 쉽게 녹아내리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공기 중 수분을 이용해 얼음을 만들어내어 다루는 것이 본질적이겠으나, 성흔에 원리가 있는지 연구한 적은 없어 원리구조는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성흔을 사용하고 나면 메이비스의 주변은 항상 서늘하니 기온이 내려가있다. 얼음은 아주 자잘한 것을 만들어내어 빠르게 뭉쳐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천천히 시전한다면 얼음이 뭉쳐지는 과정이 육안으로도 보인다. 주 운용법으로는 소지한 검에 둘러 강화하여 휘두르거나, 미세한 얼음을 이용한 안개층을 형성해 방어, 그 속을 누비는 전법을 사용한다.
크게 만들어 날리거나 막아내기도 하지만, 얼음 크기를 키우는데에 5초 가량 시간이 필요하기에 급할 때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혹은 성흔의 힘을 한번에 끌어올려 사용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한번에 몰아서 사용하면 이따금씩 몸이 차지며 어질거려서 무리가 가는 모양.
타이틀
Title
스킬
Skill
【조사스킬】
-
꿰뚫어 보는 눈 [눈썰미]
【전투스킬】
-
검의 난무 [강공격B]
-
안개의 장막 [쉴드]
외관
Appearance
순백색의 머리칼로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희미하게 크림색이 돌기도 한다. 앞머리는 적당히 내렸으나 제 결대로 갈래를 탄다. 특히 좌측 머리는 귓가까지 곧게 뻗고, 끝이 살짝 말려 웨이브 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차분히 내려와 끄트머리에서 얕게 굽슬거린다. 반곱슬인지 관리가 허술하다면 여기저기로 뻗기 좋아보이는 결이다. 가끔 움직일 때에 귓가에서 무언가 반짝이기는 하나, 턱 언저리까지 빠진 옆머리와 뻗은 앞머리 끝에 가려진 덕에 무엇인지는 잘 안보인다.
눈가에서 찰랑거리는 앞머리 사이로는 빛이 비치면 금빛이 선명한, 오렌지빛 눈동자가 자리하고 있다. 눈동자 아래가 살짝 가려진 이백안이다. 호선을 그린 눈썹과 옅게 자리한 속쌍꺼풀. 완만히 떨어진 눈매지만 마냥 온화해보이는 인상과는 거리가 있다. 되려 냉랭해 보일 법도 하다. 평소 굳은 표정 탓도 있겠지만.
기사단 제복을 거의 그대로 입고 있다. 망토까지 착용하고 있으나, 휴식 때에는 벗어두기도 한다. 하의로는 종아리 중간까지 길게 떨어지는 하얀색, 편한 바지를 입고 있다. 무기가 힘이 중요한 종류인 덕인지 당장 휘두르는 데에 쓰이는 두 팔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탄탄한 체형, 팔다리가 길게 뻗은 편이다. 신발로는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은색 버클이 달린 검은색 부츠를, 양 손에는 새하얀 색의 장갑을 착용 중이다.
성격
Personality
#1. 상냥한, 우리는 가장 낮은 곳 없이 바로 설 수 없고.
보이는 인상과 다르게 웃는 얼굴에는 마주 웃어주고, 다가오는 걸음은 마다치 않고, 손 내밀기를 서슴치 않는다. 애초부터 높은 곳에서 태어난 탓인지 무례함을 용서하는 심성은 아니지만, 압도적인 호기심이 불쾌함을 이기는 편이기에 결국은 탓하지 않는 편이다. 자신의 행보가 단순한 들쑤심이었다면 감내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덕분에 마찰 없이 유하게 넘어가곤 한다. 본래 상냠함이란 타인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하는 법. 물론 호기심 또한 이 범주에 들 수 있다면 말이다. 메이비스는 분명 상냥하나 그 접근이 마냥 사려깊지는 않다. 둘이 궤를 달리하는 단어임은 분명하다.
그의 호기심은 타인이 가진 기반이나 본질이 자신과는 차이가 있음에 맞추어진다. 본래 격차를 메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름을 아는 것이고, 그것이 타인을 마주하는 가장 바른 방법이라 여긴다. 물론 말이 많아 표현이 풍부한 것도 아니기에 이 의도가 드러나는 일은 드물지만, 열심히 노력을 하면 했지 숨기는 짓 또한 하지 않는다. 이 묘한 이질감이 때로는 메이비스를 매마르고 건조한 사람으로 보이게도 하나, 그는 결코 일정 선을 넘지 않는다. 언제나 적당한 곳에 서서 네 응답을 기다린다. 결과적으로는 의외로 타인과 무난히 어울리는 편.
그러니 잊지 말자. 메이비스는 매사에 숨김없이 네게 진심이다. 좀 요상하게 직진인 사람이라서 그렇지.
#2. 통찰력 있는, 꿰뚫어 볼 두 눈 없이는 진실도 알 수 없으니.
눈썰미가 좋다. 타인이 그어둔 선을 읽는 것에 능하고, 무엇을 표현하는지 뜻을 읽는 것에 익숙한 눈초리를 가졌다. 비유적인 표현만이 아니라, 메이비스는 실제로도 눈에 보이는 증거나 흔적, 이질적인 것을 발견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주로 정보나 조사를 위해 파견될 때도 더러 있었을 정도. 이 점을 아울러 표현하자면, 메이비스는 신호를 잘 읽어낸다. 어느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데에 능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는 눈에 보이는 신호를 알아보는 눈 뿐, 완벽한 파악이라고 부르기엔 읽어내는 수가 짧다. 단발적인 신호들의 조합이니, 추측이나 추론 이상으로 나아가기엔 추진력이 부족한 탓이다. 특히나 사람을 알아보는 것에 능하지 못하다. 위와 같이 기이하며, 사려깊지 못하고 직관적이기 짝이 없는 방식으로 타인을 마주하는 이유 또한 신호와 사람의 일면은 다르기 때문이다.
#3. 강직한, 관철하는 자는 부러지지 않고 자리할 것이며.
주변에서 더러 말하는 메이비스는 다분히 강직한 사람이다. 굳건하고, 어떠한 의미로든 강한. 어떠한 혼란이나 흐름 속에서도 '적어도 저 사람은...' 이라며 손꼽히는 인물 중에 꼭 빠지지 않는 사람. 주로 표현하기로는 신념을 가진 자들이 이 수식어 안에 속한다. 그 모양새는 제각기 다르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그 수식어 안에 드는 사람 답게도, 메이비스는 고집적인 면모가 있다. 주로 자기 자신에게 그 성향이 더하다. 이걸 못한다면, 이러지 않다면... 자신이 의도하여 만들 결과가 신념과 다르다면 용납하지 못하고, 아무리 적당한 유연함과 물 흐르듯 넘어가는 융통성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생각에 맞지 않다면 한없이 빳빳한 인간이 된다. 정 반대로 근본된 뜻과 규율이 다르다면 서슴없이 규율을 저버릴 수도 있는 인물. 이 부분에선 존중은 하되 쉽사리 굽히는 인간이 아니다. 어찌 보면 신념이고, 어찌 보면 집념이다.
그런 메이비스가 지키고 싶어하는 뜻은 '가문과 신의 뜻, 그리고 비틀리는 이 없이 아울러 나아가기 위한 제 자신의 뜻.' 이를 한 단어로 칭하는 말이 바로 흔들림 없는 정의. 그의 정의란 자신의 몫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한없이 인간적이다.
#4. 이성적인, 지키는 자는 오롯이 흔들림 없으리라.
단언컨데 메이비스는 무너지지도 부러지지도 않는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놀랍게도, 정은 건네되 그 어느 곳에도 진정 마음을 두지 않기 때문. 아마도 인간적으로 마주한 이들 마다 그에게서 묘한 이질감을 느끼는 이유는 이 몫이 클 터다. 메이비스는 만인에게 공평하고, 어떤 상황에서나 평온하다. 이 방침을 굳이 유지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본래 행동함에 있어 망설이는 순간 늦어지는 법이다. 이는 상황에서 오는 자극이나 감정만이 아니라, 움직이는 말과 검에 뜻 외의 것이 실리지 않아야만 무게가 실린다. 검은 검으로, 무뎌지지 않고자 하는 뜻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선 또한 확실한 확실한 것을 보면 단순히 고치지 못한 버릇으로 보이기도 하다.
기타
Etc
A. Mavis Heartmorrior. 2월 8일 생. 치우침 없는 양손잡이다.
B. 세이렌 기사단 소속 기사. 기사단에 입단한 건 6년 전으로, 예나 지금이나 기사단 일에나 충실했을 뿐 외적으로 벌어지는 소란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워낙 자기 할 일만 묵묵히 잘 하는 타입.
그러나 실력을 갖춘 젋은 구성원에게 태클을 걸고 싶어 보이는 이들을 조금 한심히 보는 경향은 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정당당히 상대하던지. 물에 빠뜨리면 입만 뜰 녀석들...
처음엔 위력적인 힘을 위해 성흔의 능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연습 또한 했었다. 물론 몇초의 격차만은 메우지 못한데다가 과부하가 너무 심해 실패했지만. 그만큼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수재로, 실력만은 신의 체스말을 자처할 만큼은 한다. 제법 쓸만하다.
메이비스의 주 무기는 케인 소드. 손에 들고다니는 검은색, 손잡이 윗부분에 붉은 보석이 세공되어 박힌 지팡이가 그 검이다. 살짝 비틀어 빼내면 검이 나온다. 손잡이만 유독 탄탄히 생겨서는 대체 이걸로 무얼 하겠나 싶겠지만, 필요하다면 이 검에 얼음을 덧대어 대검으로도 만들어 쓸 수 있다. 모양을 잡기 위한 뼈대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 이전에는 등에 차고 다녀야할 만큼 커다란 대검을 실제로도 썼었다. 너무 눈에 띄어서 바꾸어둔게 지금의 케인소드. 날붙이라면 어찌 감과 센스로 다루는 모양이다. 원래도 성흔의 운용법을 이용한 전술을 펼쳤던 만큼 무기는 익숙한 것을 고집한다.
기사단에서 조사나 정보수집을 위한 일이 있을 때 파견되는 일이 잦다. 실제로 메이비스가 갓 신입으로 입단한 시절에는 그런 발로 뛰는 일이 주 업무였기도 할 정도.
C. Heartmorrior. '지켜내라, 그리고 관철하라. 우리는 모든 정의를 수호하는 자.'
신의 뜻과 올곧은 세계의 규율. 우리의 정의를 관철하고자 하는 기사들의 집단. 지위는 백작. 꽤나 오랜 세대에 걸쳐 기사단을 비롯한 제국을 위해 일하는 자들을 키워냈으며, 지금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주로 공직자들이 많이 보이나 이는 가업은 아니다.
꼭 무기를 들고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전장에 서야만 기사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무엇이든 필요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악에 눈감지도 치우치지도 않는다면 그게 하트모리어의 근본된 뜻이자 의지이다.
때문에 가문은 크게 대외적으로 움직이며 뜻을 지키는 자들과, 가문의 뜻과 발전을 위해 내부적으로 연구를 하며 케어에 주력하는. 펜을 드는 자들로 나뉜다. 전자는 보통 우리가 익히 하는 제국을 받드는 기사단 인물들이며, 후자는 몇년 전 하트모리어 가에 있었던 자료탑 화재사고를 기점으로 자료 복원과 보존을 위해 별도로 분가한 학자집단.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마법에 전념한 탓에 칼마르로 향해 거처를 잡고 있다. 그들이 마법에 소질을 보이든 아니든 말이다. 마탑에서도 이름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메이비스는 현재 검을 들고 앞으로 나서는 자들의 후계자이나, 아직 정정하신 백작에게 업무를 일임해둔 상태다. 내부에서 펜을 드는 자들의 후계자리는 현재 공석.
D. 성흔. 정확히는 목 바로 아래서부터 명치까지 세로로 길다랗게 이어지는 성흔이다. 위아래로는 크고작은 다이아와 선이 교차하여 만들어진 문양이 두어개가 이어지고, 그 중앙쯤엔 헤일로를 연상시키는 모양새의 빛모양의 광원과 희미한 원형이 조합된 기호가 자리했다. 성흔예식이 진행될 당시, 메이비스는 통증을 견디며 가슴을 부여잡아도 꼿꼿히 서서 견디었다. 제법 인상 깊은 모습.
E. 주로는 경어를 사용한다. 무척이나 마이웨이인 본인 성격 답게도, 어디 단상 위에 세워두는 게 아닌 이상 말을 덜 가리는 편이다. 대부분은 이름으로 부르고, 저를 향한 호칭은 가리지 않는다.
F. 목소리가 유독 조곤하고 느릿하다. 무덤덤한 표정과 어울리면 아예 건조하거나 졸려보일 법도 하지만, 상당히 제정신이다. 오해하지 말자.
G. 취미랄 건 없지만, 티타임을 종종 즐기는 편이다. 유일하게 굳은 표정이 풀리는 시간. 그 밖에 취미는 검술연습... 말을 호소력있게 하는 연습... 아무튼 연습 뿐이다. 이렇다할 취미는 없다.
H. 장갑 아래엔 화상자국이 있다고 한다. 몇년 전 있었던 화재사건때 자료실에 머물렀던 사람들을 꺼내오는 일을 도맡았기 때문이다. 얼음을 몸에 둘러 달려들었기에 뜨거운 것에 닿았던 손만으로 끝나긴 했지만, 생각이 짧았다. 확실히 몸이 앞서는 성격임은 부정할 수가 없다. 행동거지 조심하지 않느냐는 백작의 타박이 요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