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질 생태학자

 

페카의 제 1 직업입니다. 나무, 바위, 암석 따위를 관찰하고 분석하죠. 이 세가지 요소의 공통점은 '대지'와 맞닿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넓게는 동물과, 식물조차 페카의 연구 범위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오염까지… 아차. 지금 당장 맡은 일은 따로 있었죠! 어찌됐건 페카는 제 직업인 지질학자에 상당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법사가 되었음에도 그간 연구해왔던 전공의 공헌을 인정받아, 마법석에 대해 연구하는 마법 공학자들 쪽에 쏙 무리를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페카의 스승님께서 자신의 제자들을 모아 광산에 파견 후 마법석을 유통시키고 가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이 한몫 했습니다. 하여 마법사 치고 다소 초라한 행색입니다만… 명분과 이유가 있는 복장이죠. 여러모로 마탑에 잘 적응하며 생활하는 중이라네요.

 

 

■ 마법사

 

마법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무작정 시험을 봤죠. 사람을 돕고싶어 마법사가 되었는지, 마법사이기 때문에 사람을 돕고싶어 하는지 이젠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구분지으려 들지도 않습니다. 기어코 마법사가 되어서는 우쭐대고 으스대지 않습니다. 아, 운이 조금 좋았다! ..정도? 실제로 마법사의 재능을 타고난 사람은 그리 귀하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에 충실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마법사들의 모습이 마냥 멋있어 보인답니다. 동경보다는 존중의 의미로요. 어쩌면 기사단의 사람들에게도 위와 같은 태도를 취하겠으나.. 그는 명백한 마법사입니다! 2년 내지의 초짜더라도 마법사와, 마법공학자에 제 소속감을 드러내고 있지요. '마법을 일반인에게 전파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멋진 마법사의 문장 중, 가장 멋진 마법 공학자의 문장이지 않던가요? 페카는 그리 자부하며 자신합니다. 어느새 그의 생각과 목적이 마법 공학자를 닮아갑니다.

 

 

■ 행적

 

730년, 0세

에트루리아 출생. 신분은 평민.

 

746년, 16세

출생지에서 무난히 나고자랐다. 호루스 용병단에 소속되어 있기도 했으나 개인의 호불호로 용병단과 출생지를 떠나 홀로 이주했다.

 

752년, 22세

제국의 북쪽 지역을 떠돌았다. 독립적이고 끈기있게 간이 지도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윽고는, 제가 밟고 지나온 칼마르 산악 지대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곳을 사랑하게 되었으므로.

 

751년, 31세

아끼는 것들에 대해 심도깊게 연구하였다. 칼마르에 세워진 에스텔라교의 6년제 학교에서 공부를 배우고, 3년간 지질학자가 되었다. '오염'의 시초인 사데르냐가 아님에도 그 누구보다 발 빠르게 대륙의 이상현상에 대한 소식을 접하였다.

 

752년, 32세

해결하고싶다. 돕고싶다 생각했으므로 마탑에 소속될 필요성을 느꼈다. 시험에 응해 마법사가 되었다. 일스승 다제자 방침을 두고있는, 유별난 성격의 마법공학자 휘하에 마법진을 전수받는다.

 

754년, 34세

현재도 2년차 견습 마법사 신분. 켈른 광산의 마법석 조달&연구원. 겸사겸사 칼마르 산맥의 안내자를 자처하기도 한다. 이쪽은 폐광산입니다, 출입 금지 구역은 갈 수 없습니다! 입에 붙어버린 문장은 보수를 받는 일 개념보다 오지랖에 가깝다.

 

754년, 현재

오염 조사를 위해 선별되었다. 드디어! 땅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있는 것, 체력과 힘 즉 전투 마법능력, 본래 관심사인 오염에 관한 목표 달성 의지까지. 페카로선 기쁘고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