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당신.
당신은 밤바다 속 영원히 변치 않을 빛을 본 적이 있어?"
Class:: Magus
주마법진 Primary Magic
Natthavets lys
밤바다의 빛은 영원히!
은은하게 빛나는 달빛 아래 한치 아래도 보이지 않는 거대한 대양을 본 적이 있는가? 그 안에 잠들어있는 수백, 수천 개의 별을 발견한 적은? 별의 밤바다를 본 이후, 소녀는 사랑에 빠졌다.
파브 나나의 주마법 <Natthavets lys - 나파브스 리>는 소녀가 존재하는 땅에 사랑하는 밤바다를 불러온다. 소녀의 노래가 닿는 범위 내의 땅이라면 소녀의 밤바다는 그곳을 마음껏 누빌 수 있다.
소녀의 보조 마법진에 자신이 사랑하는 밤바다를 최대한 구현하는데 특화되어있다. 소녀의 노래에 맞춰, 소환된 밤바다는 파도가 치거나 해일을 일으키거나 작은 바다생물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바다에 비하면 소녀의 마법의 모든 게 작고 작은 것이나 그것이 선사하는 안식과 치료는 진정한 바다가 아닌 밤바다만이 줄 수 있는 것이다.
마법이 존재하는 한 소녀가 사랑한 밤바다와, 그가 간직한 빛은 영원하다. 마법사는 누군가에게 영원을 빌지 않는다. 한 순간의 영원이라도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자기 자신이니, 소녀는 오늘도 밤바다의 빛을 발견하고 사랑에 빠진다.
밤바다의 머메이드
파브 나나
Tthav Nana
여자 | 28세 | 142.5cm
HP
MP
공격
방어
회복
속도
160
220
30
30
50
3
·
·
·
·
·
·
타이틀
Title
스킬
Skill
【조사스킬】
-
물방울의 고동 [회피]
【전투스킬】
-
파도의 자장가 [지속회복]
-
해일의 찬미가 [전체힐]
외모
Appearance
밝은 분홍색 머리카락은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다. 양 갈래로 묶어 늘어뜨린 머리카락은 결이 부드럽고 늘 정돈되어 있다. 머리를 묶은 리본은 마법으로 만든 물로 된 것이다. 마법을 사용할 때만 존재하며 평소에는 당연히 아무것도 달리지 않는다.
눈동자는 분홍색에 푸른파도가 치는 파이아이로 주 마법진을 사용할 때 온전한 푸른빛으로 변한다. 속눈썹이 길고 쌍꺼풀이 진하다. 선이 둥글고 화사한 얼굴 피부, 작은 체구로 느린 노화를 고려하더라도 한참 어린 소녀처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밤바다와 소녀라니 동화같지 않아?’라며, 파브 나나는 자신의 얼굴에 무척 만족하고 있다.
소매 없는 청회색 원피스에 시스루 하의를 덧대고 주마법진의 일부 문양이 그려진 천을 걸친 후 금장으로 고정한 복장을 하고 다닌다. 상당히 묘하다면 묘하고 별나다면 별난 복장인데 현재 복장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 마탑의 뱃지는 스카프의 위에,
스태프는 스승이 선물해준 것으로 마탑에 들어온 이후로 쭉 사용하고 있다. 무척 마음에 들어서 <나틴 스티아나>라는 이름도 붙여주었다. 친한 이들에게만 알려주는 이야기 하나, 나틴 스티아나의 별 쪽으로 사람을 찌르면 무척 아프다.
성격
Personality
사랑 만능주의자 | 천상천하 유아독존 | 강한 목표지향성
“사랑은 모든 걸 이겨내고, 쟁취해서, 완벽하게 만들어.”
✴친절한 | 상냥한 | 괴팍한
파브 나나가 움직이는 이유는 언제나 사랑일 수밖에 없다. 소녀의 세계에서 사랑은 만능이다. 병든 자는 사랑으로 낫고, 죽고자 한 자는 사랑을 통해 살고자 한다. 온종일,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에 떠드는 소녀를 보고 있다면 그게 그렇게 좋은가, 하는 의문과 저건 좀 심하다는 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그럼 소녀가 말하는 사랑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사랑의 종류는 다양하고, 그것이 모두 연애를 가리키지는 않는다. 소녀의 사랑은 상호 인격적인 애정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그 모든 순애, 경애, 자애 모든 것을 포함 가장 사랑하는 것은 밤바다로, 대부분 소녀가 말하는 ‘사랑’의 대상은 바로 그것이다.
사랑하는 밤바다가 아닌 그 외 사람들을 홀대하는 태도를 취하는가? 그것은 옳지 못하다. 호의를 가지지 않은 타인이라도 인간으로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게 소녀의 생각이었다. 저보다 나이가 많고 대단한 사람에게는 존댓말을 써주고,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조언해준다. 단단히 화나는 일이 아니라면 무례한 단어를 쓰지도 않는다. 사랑은 만능이니까, 사랑 때문에 인간관계가 파탄 난다면 그건 제 논리를 스스로 부수는 행동이나 다름이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파브 나나는 모든 걸 이겨내고, 쟁취하고, 끝내 완벽해져.”
✴자기애| 오만한 | 고집이 쎈
사랑은 위대하며 사랑하는 자는 위대한 자이다. 언제나, 어디서나 사랑을 하는 파브 나나는 위대하다. 가끔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오직 사랑으로만 움직이는 세상에서 소녀의 1순위는 밤바다가 아니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그분들도 아니다. 친구? 연인? 안타깝게도 괴팍한 구석 때문에 사람을 오래 사귄 기억이 없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 자리의 주인공은 아닌 사랑을 하는 소녀였다. 소녀의 사랑이 멈추는 순간 소녀의 행동 원리도, 소녀의 논리도, 소녀의 세상도 모두 멈추고 만다. 멈춘 세계에서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사랑을 하는 자기 자신을 언제나 사랑을 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 자신을, 파브 나나를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내가 옳다. 내가 맞다. 나한테 이 세상에서 나보다 존귀한 것은 없다.
소녀는 오만하고, 오만한 만큼 자기애가 강했다. 타인에게 미움받지 않을 정도로 딱, “내가 맞다”고 외칠 수 있을 정도로만. 소녀의 말과 행동에서는 늘 자기 자신을 아끼고 있는 사람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다. 소녀는 누군가에게 다정한 말을 건넬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상냥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사랑이 있었다. 파브 나나는 객관적으로 ‘좋은 사람’이었고 소녀는 그런 평판이 좋았다.
“그런 완벽한 나의 완벽한 목표가 틀릴리가 없잖아?”
✴냉정한 | 확신이 강한 | 계획적인
완벽한 자의 목표는 분명 완벽할 것이다. 목표는 완벽함을 전제했으니 틀릴 일이 없다. 그러면 소녀가 취해야 할 행동은 다음과 같다. 그 목적에 집중하고,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는 것. 그 논리는 이상할 정도로 단순하고 우스울 정도로 엉망이었다. 그렇다고 그 논리에 문제 될 것이 있는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건 누구나 ‘좋다’고 말하는 미덕이 아닌가.
원하는 목표를 행하는데 망설임이 없으니 모든 일이 끝났을 때 후회도 적었다. 의외로 후회와 결과물의 성공과 실패 여부는 관계없었다. 그 목표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온 적도 있었다. 실패한적도 많았고, 틀렸다고 비난받은 적도 있었지만 언급했듯 소녀는 여전히 자신의 목표는 완벽하며 완벽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자신을 후회하지 않았다.
실패한 결과가 목적의 완벽성을 해치는가? 소녀는 잘못된 결과가 목적의 완벽성을 해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다. 목적은 완벽했으나 진행 중 문제가 생긴 것이라 여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 실패를 해봤으니 다음에는 성공할 것이라 여기는 것은 그 다음이고. 그럴 수 있기에 파브 나나는 틀렸다는 비난에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다음에는 저들도 인정할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파브 나나가 맞았다고.
기타
Etc
✫ 출신 지역은 오리엘의 수상 도시. 레사 자작가 출신으로 현 자작의 직계, 그것도 고명딸이다. 방계의 대는 전부 끊긴 지 오래이기에, 현 레사 자작을 마지막으로 대가 끊긴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최근 발행한 수도의 신문에 이대로 대가 끊기는 것은 아쉽지 않지만 이후 아르메이아 별 축제 때 레사의 등불을 만들어낼 자가 없다는 것은 아쉽다는 레사 자작의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등불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일명 “레사의 등불”이라고 불리는 이 등불은 일 년에 단 하루, 아르메이아 별 축제 때에만 세상에 공개된다. 가문 내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으로 상아로 만든 기형적인 동물 조각이나 우아한 곡선을 만드는 방법은 후계자에게만 전수된다.. 소녀는 가문을 떠난지 오래지만 등불을 만드는 이론만큼은 지금도 전부 기억하고 있다.
✫ 좋아하는 것은 밤바다, 싫어하는 것은 떠오르는 태양. 이른 아침. 아침이 되면 소녀가 사랑한 밤바다는 더는 밤바다가 될 수 없다. 그 때문에 소녀의 방의 커튼은 적어도 10시 이후에 열린다.
✫ <나파브스 리>는 마탑 내 소문이 자자하다. 그 이유는 소위 말하는 학파 마법사의 괴팍함에서 기인한다. <나파브스 리>의 불가사의 세가지라는 농담이 공공연하게 돌아다닐 정도이다.
-첫 번째, 언제나 제자는 스승이 직접 나가서 찾아온다. 마탑의 시험에 통과한 자가 제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엄청난 천재가 제 발로 찾아와 제자 삼아달라 요청해도 절대 가르치지 않는다. 몇십 년 전, 자신이 직접 찾은 자가 아니라면 전수해주지 않는 기이함에 끌렸는지, 아니면 오기가 생겼는지 찾아온 어린 천재를 문전 박대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정작 제자 삼은 아이는 그에 비해 자질도 능력도 부족했기에 더욱 더.
-두 번째, 마법진의 구조가 지나칠 정도로 비효율적이고 괴랄하다. 그저 단순한 요소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나아지리라는 것을 여러 번 지적받았음에도 <나파브스 리>를 전수받은 자 중 그것을 개량하고자 시도한 자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주마법진의 개량에 드는 인력과 시간은 소규모 학파에게 있어서는 부담될 정도인 것은 사실이나, 그로 취할 이득이 분명한 만큼 괴상한 고집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세 번째, <나파브스 리>는 스승 하나와 제자 하나만으로 이루어진다. 두 명, 최대 세 명까지 받은 자도 있었으나 그게 다였다. 대다수가 하나였다. 제자 수에 따라 마탑의 영향력이 결정된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는데도 그 방식을 버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나파브스 리>가 굉장히 뛰어난 마법진인가? 아까도 언급했지만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나파브스 리>의 마법사는 안 좋은 쪽으로 드문드문 이름을 알리고 있는 중이다.
-몇 년 전 스승이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학파에 남아있는 자는 파브 나나 하나뿐이다. 소녀 또한 제자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 제자가 되길 요청한 자도 있었으나 몇 마디 말을 주고받은 이후 모두 돌려보냈다.
✫ 평소에는 1인칭 ‘나’, 2인칭 ‘당신’을 사용한다. 말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나’와 ‘파브 나나’를 ‘당신’과 ‘너’의 호칭을 혼동해 사용한다. 상대방이 그만하라고 말해도 고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이것이 <나파브스 리>의 마법사는 전부 괴팍하다는 소문에 힘을 더 실어줬다는 것을 소녀도 안다.
✫ 오염이라는 현상에 대해 당연한 일이지만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동식물에 전염되고, 사람에게 전염될 확률도 아예 없지는 않다니 얼마나 꺼림직한가. 무엇보다 그 증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성이 사라진다니, 이성이 없는 사랑은 글자가 새겨지지 않은 종이책이나 다름이 없다.
✫ 생명을 경시하는 것을 무시한다. 혐오하거나 싫어하기보다는 그 사실 자체를 무시하거나 한 귀로 흘려버리는 무시한다는 말이 가장 맞을 것이다. 치료를 업으로 삼은 마법사여서일까, 유달리 그런 부분에서 까다롭다.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워도 이승에서 괴로워하라는 말을 꺼낼 정도이니.
✫ 노래를 마법의 도구 삼은 소녀답게 무척 청아하고 예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노래를 부르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재능도 있기에 불러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예의상 거부도 없이 곧잘 부른다.
관계
Relations
사블레 샤를로트
오랜 시간 연구를 하면 체력도, 기력도 부족해져 그것을 보충하기 가장 좋은 수단은 당분이다.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은 밤바다고, 그런 이유로 라티움 지점을 자주 돌아다녔는데 세상에, 이런 우연이. 그 때마다 똑같은 사람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쯤되면 필연이 아니려나. 심심한 일상에 친구 하나가 더해진다면 즐거워질 거 같아 주변을 맴돌았다. 먼저 말을 건 것은 상대방의 쪽이었으나 결과적으로 가끔 이유가를 나누는 디저트 메이트가 되었으니 나쁘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