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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려. "

발렌시아 아르메키스 전신 - Y Y.png

Class:: Knight

성흔 Stigma

Phoenix

 

“ Sed tu bonus fac benigne, Ne perenni cremer igne! ”

영겁의 화염에서 불살라지지 않도록… 신이시여, 자애를 베푸소서!

선을 따라 저릿하게 올라오는 온도가 점차 등 전체로 퍼져나간다. 불에 데인 듯, 뜨거운 열감이 발렌시아 아르메키스를 감싸안았다. 그는 체감했다. 화염 속에 있다 한들 이보다는 덜할 것이라고. 식은땀, 아니, 열기에 흘리는 땀줄기가 뺨을 타고 흘러내려 옷가지를 적셨다.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다고는 익히 들었건만 시험에 두 번 들었다간 사람이 익어 죽겠노라, 따위의 감히 신자로서 입에 담지 못할 불경을 속으로 삼켜내고 나서야 숨을 고를 수 있었다. 이 정도 불경함은 자애로운 신께서도 용서해주시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애초부터 이렇게 큰 성흔을 내려주실 리가 없지 않겠나. 화끈한 감각은 여즉 가시지 않았으나 발렌시아는 입꼬리를 당겨 짙은 미소를 지었다. 꿈에 그리던 신의 검이 되었으니, 심장이 세차게 뛸 수밖에.

 

발렌시아는 제게 내려진 축복을, 전신거울 앞에 돌아서고 나서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마리의 불꽃같은 새가 등에서 커다랗게 날개를 펼친 그의 성흔은 【Phoenix】, 불사조를 상징한다. 모순적이지 않은가, 그리도 물같은 사람에게 내려진 성흔이 화염에 감싸인 형태라는 게….

 

등 뒤로 펼쳐진 한 쌍의 불꽃은 마치 새의 날개와 같았다. 타오르는 붉은 화염의 날개는 그야말로 새가 날아가듯 빛처럼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끔 날카롭게 벼려졌다. 그 열기로 타인에게 실질적 타격을 입히는 것도 가능하나 그가 선호하는 방식은 아니었다. 설령 지나간 자리에 불꽃이 튀어 재가 날려도, 오로지 자신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편이 다루기에 더 수월할 것이라며… 선을 긋는 게 분명한 태도였다. 뭐, 당사자가 가장 잘 아는 법이니. 최소한의 자기 보호용 기술은 익히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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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의 새

발렌시아 아르메키스

Valencia Armekis

여자 | 25세 | 180cm

HP

MP

공격

방어

회복

​속도

130

220

50

30

30

4

​·

​·

​·

​·

​·

​·

@HSHSS_112 님 지원

타이틀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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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Skill

【조사스킬】

  • 홍염의 날개 [설득]

【전투스킬】

  • 영원의 열화 [강공격A]

  • 불멸의 업화 [흡혈]

외관

Appearance

LAVENDER. PINK-GOLD. WHITE.

보랏빛 머리카락이 스쳐가는 바람에 휘날리는 것이 꼭 라벤더 꽃잎인 줄 알았다. 활동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가볍게 하나로 묶어두어, 검을 휘두를 때면 긴 머리칼도 함께 춤을 추었다. 다만 제멋대로 구는 앞머리만큼은 저도 어떻게 못하겠는지 내버려두는 편이라고.

 

붉은 열기에 비친 눈은 두 가지 색을 담는다.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듯 분홍색과 노란색은 경계를 이루었고, 살짝 올라간 눈꼬리는 그의 인상을 단정짓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였지.

 

복장은 항상 단정했다. 흐트러짐 없는 옷차림은 기사단 정복이든, 사복이든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키가 꽤 큰 탓에 드레스를 입을 때에도 굽이 높은 신발은 잘 신지 않았고, 오히려 편한 옷을 선호하는 모양. 깍듯하게 균형이 잘 잡힌 체형은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리는데다 사실 어떤 옷을 입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은 그의 영역이 아니었지만 말이다.

다시 정복으로 돌아가서, 기사로서의 발렌시아는 망토를 빠뜨리는 법이 없었다. 어깨의 털이 포근포근하다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탓에 긴 옷자락은 거추장스러울 게 분명했음에도 품위를 지켜야 한다며 늘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곤 했다.

 

허벅지에 찬 벨트에는 호신용 망고슈를 달고 있다. 어디를 가든, 어떤 옷을 입든 가장 먼저 소중하게 챙기는 것.

성격

Personality

1. Academy Estella ――――――――――――――――――

 

“발렌시아…. 지금 외로워하는 겁니까?”

사관학교 시절 같은 반 생도에게 들은 질문이었다. 필연적으로 그리할 수밖에 없었던 태생이나 이를 직접적으로 들춰낸 것은 아마 그 때가 처음이었을 것이다. 누구든 그런 질문을 들으면 자존심 때문에라도 자기방어의 수단으로 부정의 의사를 표하겠지만 그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뭐, 그럴 지도 모르지.

 

그래, 발렌시아 아르메키스는 생각 이상으로 무른 사람이다. 사람과 어울려 사는 것을 좋아했고 그렇기에 자신이 담아두고 있던 것을 나누고 싶어했다. 약점을 내보이는 일에 의외로 그렇게까지 철저하지 않았다. 본성이 기사에게 어울리는 자질이냐고 묻는다면, 글쎄. 더군다나 대귀족의 장녀로 태어난 이상 사교계 활동을 위해서라도 자중해야 하는 편이 이로울 텐데…. 타고나기를 본심을 숨기고 실리와 권익을 취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서, 제게 들어온 청을 거절하는 것에도 약했다. 그로 인해 설령 자신이 피해를 보더라도 했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사람을 믿은 자신이 잘못한 게 아니며 신의를 저버린 쪽이 옳지 못하다는 사고방식. 그래, 결국은 선의지를 믿는 이라는 셈이다. 그런 일을 겪었다고 사람 자체를 싫어하고 싶어하지는 않으니. 만일 그런 성정의 사람이었다면 진작 인간을 혐오해 왔겠지만… 실상은 인류애가 넘친다는 것이다. 하여 다른 의미로 심지가 굳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 평화를 위해 검을 들고 살아가는 것이겠지…. 홀로 불타며 영생하기보다 물처럼 스며들어도 좋으니 함께 살고 싶어한다는 건, 역시 불사조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무르다는 것이 꼭 약하다는 건 아니니까.

 

 

2. Siren Knights ―――――――――――――――――――

 

“아르메키스 경, 함부로 뛰어들어선 아니 된다는 명령 잊었습니까?”

―시정하겠습니다.

세이렌 기사단 소속 발렌시아 아르메키스의 첫인상을 꼽자면 겁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사람이 예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야 공작가의 성을 달고 있으니 기본적인 품위와 예절은 뼈에 새겨져 있지 않겠는가. 태도에 있어 문제를 삼을 법하다는 말이 아니었다. 겉으로 보기에 늘 기운차게 그저 어떤 일이든 솔선수범하여 앞에 나서서 행동할 뿐이지. 폭풍우가 치고 벽에 막히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과제에 직면해도 돌아서지 않는다. 사람이라면 무릇 그러한 상황에서 지치기 마련임에도 그는 여전했다. 포기하지 않았다. 마치 엄청난 대의와 숭고한 목표가 있는 사람마냥…. 의욕있고 성실하다는 점에서, 자신이 원해 이 길을 선택했다는 것은 확실했다. 다만 기사의 귀감이라고 보기에는? 글쎄…. 결국에는 사람이 좋아서 사람을 지키고 싶고, 기대와 사랑을 받고 싶다는 내면이 기저에 깔려있었을 뿐이었지만. 하나 덧붙이자면, 그렇게 불길 속에 뛰어들 것처럼 보여도 자기희생을 하는 이는 아니며, 제 몸 정도는 챙길 줄 아는 사람이기는 하다.

 

 

3. Duke Armekis ―――――――――――――――――――

 

공녀의 신분으로 만난 발렌시아의 모습을 상기하자면, 사관학교나 기사단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점이 있다. 마치 자신의 자리가 아닌 것마냥…. 그럴 이유가 전혀 없었음에도 마치 훌쩍 떠날 것만 같이 굴었다. 정을 주지 않고, 거리를 두고… 물론 미래의 공작가를 위해, 정치적 측면에서 그리 행동해야 함은 충분한 이유가 되지만 그것과는 결이 달랐다. 공작가의, 공녀의 이름으로 서 있을 때는 제 손에 쥔 게 없다는 양 공허한 눈빛이었다. 어째서? 그의 선택이었다. 물론 이를 누군가 강제하지는 않았으나 꽤 오래 전부터 공녀 발렌시아 아르메키스는 이 태도를 고수해왔음이 분명했다. 권위의 존재가 명확한 자리다. 분명한 기득권자이며 공적으로도 충분히 인정받을 위치임에도, 특히 3년 전까지는 완전히 남 일 보듯이 굴곤 하였다. 딱 3년 전에 벌어진 사고 이후 다시금 후계자로 지목되면서부터 많이 나아진 셈이었다. 아니, 이걸 나아졌다고 볼 수 있을까? 새는 자유롭게 날아다녀야 하거늘 하는 행동은 온순한 양과 같았으니…. 그저 필요한 만큼만 움직일 뿐이었다. 정치가의 기질이라곤 크게 드러나지 않아서, 그 아르메키스에서 발렌시아 같은 성정의 사람이 나온 건 역시 드문 일에 속했지.

 

 

4. Valencia? ―――――――――――――――――――――

 

어느 자리에서든 겉으로 보이는 분위기와 속이 달라 처음 대면하는 자리에서 종종 오해를 사곤 한다. 그래, 한 눈에 보아도 진입장벽이 낮은 사람은 아니지. 서늘하고 무뚝뚝한 인상에 말이 많은 편도 아니니까. 다만 자부할 수 있는 건, 발렌시아 자체는 믿음직하고 강인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사람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신뢰와 안정이 있었다. 친우로 삼는다면 스스럼없이 제 등을 내어줄 것이고, 그 앞을 지켜줄 터이니. 그의 호의를 사는 건 도덕적이고 예의를 지키는 선이라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더욱 아니어서, 그저 덮어두고 넘어갈 뿐이지 제게 있어 정도를 지나친 무례를 없던 일로 만들지는 않았다. 무릇 사람이라면 지켜야 할 선이 있기 마련이니까. 물론 발렌시아의 선은 꽤나 느슨해서 일을 크게 벌리는 법이 없었기에, 웬만한 게 아니라면 주의를 주는 것에 그쳤다. 그가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냐고? 과연….

기타

Etc

Valencia 힘 있는 자여, 검을 들어라!

  • Birth

    • 10월 24일 생.

      • 탄생화_ 매화 고결한 마음

      • 탄생석_ 인디고라이트 예술적 센스

 

  • Family

    • 부친, 빈센트 아르메키스. 현 아르메키스 공작.

      • 최근 건강 상의 문제로 요양을 위해 영지로 돌아가 있다.

      • 냉정하고 손속에 자비가 없는 편. 정치가의 면모를 그대로 담았다.

    • 모친, 비올레타 아르메키스. 현 아르메키스 공작부인.

      • 혼전 성은 레플리칸트. 레플리칸트 백작가의 차녀.

      • 마찬가지로 엄격한 성정. 야망이 큰 타입이다.

    • 으레 귀족들이 그러하듯 정략혼으로 맺어진 관계.

    • 삼 남매, 그 중 발렌시아는 장녀다.

      • 노에 아르메키스, 한 살 아래 남동생.

        • 노련하고 추진력 있는 정치가의 기질이 있었다.

        • 아르메키스 소공작.

        • 3년 전 사망.

      • 칼리스타 아르메키스, 13살 아래 여동생.

        • 발렌시아를 닮아 무른 구석이 있지만, 그 또한 통찰력이 뛰어난 편.

        • 2년 전 라티움에 있는 학교에 입학했다.

    • 부모와의 사이는 데면데면한 것을 넘어서 나쁜 편에 속하지만 동생들과는 우애가 깊었던 모양이다. 특히 남동생이 죽은 이후 막내를 더욱 챙기는 편이다.

 

  • Sense

    • 시각_ 양 쪽 모두 1.5

      • 별다른 문제 없이 좋은 편.

      • 여담이지만, 관용적 표현으로 눈이 높다. 미(美)에 대한 관점이 뚜렷한 듯.

    • 청각_ 예민함

      • 특히 잠귀가 밝다.

    • 후각_ 보통

      • Scent

        • 진한 라벤더 향이 그의 주변을 맴돈다.

    • 미각_ 예민함

      • 미식가. 음식을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맛의 평가는 까다롭다.

    • 촉각_ 예민함

      • 검을 쥐는 자가 그 감각만큼은 날카롭게 벼려져야 하지 않겠는가?

    • 열에 익숙해져 추위를 많이 탄다. 겨울이 되기도 전에 두꺼운 망토를 꼭 챙기는 편.

 

  • Education

    • 꽤 어렸을 적부터 수도에 머물렀다. 아마 라티움에서 지낸 기간이 영지에서 살았던 기간보다 길 테지. 학교도 라티움에서 다녔으니 말이다.

    • 명문이라 불리우는 학교에 들어간 건 다른 무엇보다 타 귀족과의 교류를 위해서인 것이 컸다.

      • 하여 한 살 어린 동생과 함께 사교계에서의 기반을 톡톡히 다졌음은 당시 함께 재학 중이었다면 쉽게 알 수 있다.

        • 물론 모든 관계에 손익을 계산하는 건, 발렌시아보다 동생인 노에가 더욱 특출한 재능을 보였지만 말이다.

        • 이 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귀족가의 후계자로 행동했지만….

      • 어쩐지 동생은 라티움의 학교를 졸업하고 영지로 돌아갔으며 발렌시아는 (일련의 시위와 마찰 끝에) 사관학교에 입학했다.

        • 이 사건 이후로 부모님인 공작 부부와의 사이가 틀어졌다고.

    • 사관학교는 꽤 시끄럽게 다닌 모양이다.

      • 날 때부터 기사를 지망했다나? 집안의 반대와 여러 사유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기에 더욱 소란인 것일 지도 모른다.

      • 그 외에도 마치 누군가에게 보여주려는 것마냥… 이전 행보와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 서늘한 분위기는 다름이 없었으나 이전보다 거리감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 기초 교육은 이미 뗀 지 오래였으므로 수업 자체는 검술과 체력 단련을 위한 과목에 특히 더 열중하여 듣곤 하였다.

  • Knight

    • 성흔을 받고 기사가 된 지는 어언 5년. 일찍이 이 길에 몸을 담은 셈이다.

    • 다른 기사단원들과 무난하게 잘 지내는 편이다. 정말 무난하게, 여느 귀족가 출신처럼.

      • 평민이라고 함부로 대하진 않으니 우려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 애초에 동료와 마찰을 빚은 적이 거의 없는 편이다.

    • 본래 기사단 내 숙소를 이용했으나 그것도 고작 2년 남짓 한 기간이었고, 3년 째 수도에 있는 공작저, 타운하우스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 Fencing

    • 철제 롱소드를 주 무기로 사용한다. 모든 방어를 포기하고 오로지 속도에만 집중한 발렌시아의 검술을 구사하기에는 레이피어나 단검류가 어울릴 듯 하나 어쩐지 큰 검을 잡았다. 물론 근력이 받쳐주기에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 다만 확실히 방어력이 떨어지는 감이 있어 맞붙는 시간이 길어지면 불리해지는 감이 있다. 빠르게 치고 빠지거나, 믿고 등을 맡길 수 있는 동료가 있어야겠지.

    • 보조 무기로는 망고슈를 쓰지만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잘 뽑지 않는다.

      • 두 동생이 기사가 된 기념으로 선물했던 것.

    • 문(文)을 중시하는 공작가에서 어찌 무기를 다루는 법을 배웠냐 물으면, 옛적에 친우이자 스승이었던 기사에게 기초를 배웠다고….

      • 공작가 소속 기사단의 부기사단장이었다.

        • 1년 전 사망.

    • 여느 무(武)가 출신 기사들과 달리 전반적인 수련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어서, 종종 남아서 홀로 수련하곤 했다.

 

  • Habit / Attitude

    • 양손잡이. 어느 쪽이든 생활과 훈련에 차이가 없다.

    • 굉장히 유려한 필체. 다만 펜을 쥘 때 손에 힘을 강하게 주는 편이라 종종 잉크가 번지곤 한다.

    • 타인을 성으로 칭한다. 그에게 있어서는 숨쉬듯 당연한 일이며 예의의 범주에 속한다.

      • 이름이나 애칭을 부르는 건 가족을 포함한 가까운 이에게만 해당된다.

      • 본인의 애칭은 발렌, 누가 자신을 그리 부르던 간에 별로 신경쓰는 기색은 아니다.

    • 기본적으로 하대가 몸에 배여 있다. 경어를 쓰는 경우는 상관이거나, 신분적으로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있을 때, 혹은 공적인 행사가 있을 때에 한한다.

    • 사관학교나 기사단 숙소에 있었을 때에는 행하지 못했지만, 욕조에 몸을 담그고 오래도록 그 자리에서 생각을 정리하곤 한다.

 

  • Religion

    • 어렸을 적 일찍이 신전에서 세례를 받았다.

    • 세례명은 힐데가르드. 다만 세례명으로 불리는 일은 거의 없다.

    • 당연하게도, 신실한 신자인 편. 바쁜 편이 아니라면 일주일에 한 번은 신전에 가서 기도를 드리곤 한다.

    • 아르메키스의 이름으로 꾸준히 봉헌금을 내 오기도 하였다.

 

  • Hobby

    • 취미를 가질 정도로 한가한 사람은 아니지만….

      • 오래 전 교양으로 피아노를 배운 적이 있다. 공작저에서 가끔 기분 전환 삼아 친다고.

 

  • Likes / Dislikes

    • 시원한 것.

      • 시원한 것은 좋아하나 추위에는 약하다.

        • 망토를 챙기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라나.

      • 기사가 된 이래 더욱 찾는 편.

      • 그럴 일은 드물지만, 드레스를 입을 때가 되면 등이 파여 시원하게 바람이 통하는 디자인을 주로 선호한다고.

        • 그야… 그의 성흔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구조니까.

    • 물.

      • 물에 몸을 담그는 것.

      • 영지의 호수는 곧 그의 안식처이니….

 

  •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을 기만하는 것을, 불호와 혐오를 넘어 경멸한다.

    • 신의를 저버린 이에게 시간을 할애할 이유가 있을까.

 

 

Armekis 청명한 호수의

  • 동부의 공작, 사데르냐의 대영주. 공작가인 만큼 오래된 역사와 명예를 담고 있음은 당연하다.

  • 대대적인 곡창 지대에 위치해 있어 명성 못지 않은 부를 자랑한다. 주로 생산하는 것은 사탕수수와 설탕.

  • 관광 명소를 꼽자면 영지 북부에 있는 거대한 호수가 있다. 사시사철 푸른빛을 담는 호수의 전경은 미적 감각이 충분치 않더라도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 공작가 자체는 아직 신분제에 매여 있는 보수적인 집안이다. 하여 영지 내 평민들 사이의 평판은 글쎄….

    • 선황의 신분희석정책에 대해서는 반대의 의견을 갖고 있다.

    • 그럼에도 차별 의식이 사람의 악의가 묻어날 만큼은 아닌 지라 원성을 살 정도의 착취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저 살기에 각박하다는 정도.

    • 다만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시기여서 점차 경직된 분위기가 완화되어 가고 있다.

  • 공작가 직계손은 기본적으로 수도의 타운하우스에서 지내는 편이다.

    • 3년 전까지는 기사단 숙소에서 지내는 발렌시아를 제외하고 전원이 타운하우스에 머물렀으나,

    • 최근 공작 부부는 요양 차 영지로 돌아간 상태. 물론 관직을 내놓은 것이 아니니 금방 돌아오겠지만.

    • 하여 타운하우스에 머무르는 사람은 이제 발렌시아와, 방학 때나 돌아오는 칼리스타가 전부다.

 

 

  • 발렌시아 아르메키스는 본래 기사가 될 예정이 없었다.

  • 어렸을 적부터 공작가의 후계자로 점찍혀 자연스럽게 후계자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교육을 받아왔다. 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군말없이 잘 따라왔건만 학교를 졸업할 즈음 무슨 바람이라도 분 건지 돌연 기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 이 때문에 현 공작 부부와의 대대적인 마찰이 있었다.

  • 하여 후계를 이을 소공작은 발렌시아가 아닌 노에 아르메키스로 결정되었다.

    • 뭐, 발렌시아나 노에나 둘 다 만족하니 결론적으로 잘 된 일이지만.

    • 공작은 내키지 않아 했다. 노에가 살아있을 적 내내….

      • 어째서? 분명 공작의 자질은 노에 아르메키스가 더 충분했는데도.

      • 발렌시아 아르메키스는 작위를 이어 정치판에 뛰어들기에 무른 사람이라는 걸 공작이 모를 리가 있을까.

 

  • 그리하기를 몇 년이 지나, 3년 전 오염이 발생한 이후 영지 사찰을 위해 아르메키스 공작은 소공작을 공작령으로 보냈고, 그 때 사건이 벌어졌다. 유례없는 아르메키스의 비극일까….

  • 오리엘을 벗어나 사르데냐로 들어섰을 무렵, 소공작 일행은 지나가는 길목에서 오염된 마수 무리를 발견했다. 던전은 아니었지만 여기서 가만히 두면 민가에 극심한 피해를 불러오겠지 싶어 직접 처리하려다, 마수에 의해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소공작과 호위 기사의 대부분이 사망했다. 안타까운 일이었지.

  • 무엇보다 오염 현상이 관측된 초기의 일이었으니 사건은 그렇게 사고사로 넘어가게 되었다….

  • 이후 공작가의 후계 구도는 칼리스타가 아직 어렸기에 다시 발렌시아에게 쥐여졌고, 발렌시아는 공작이 사망하면 기사직에서 은퇴하고 작위를 계승할 예정이다.

    • 현재는 기사이므로 소공작이라 불리기를 거부한다.

      • 물론 그것만이 이유가 되지는 않겠지만….

  • 아직 칼리스타에게만 말했지만, 그가 커서 성인이 될 즈음에 작위를 물려주고 다시 기사단으로 돌아갈 생각인 듯 하다.

    • 노에가 부탁한 것만 이루면 되니까.

관계

Relations

 

펠릭스 실베스터
-자신과 연식이 그리 차이나지 않음에도 월등한 재능을 가진 사람. 발렌시아 아르메키스가 본 펠릭스 실베스터라는 이는 그런 첫인상을 남겼다. 이 길을 걷는 이상 오래 볼 사이인 데다 안면을 터 두는 것도 좋겠지. 그런 생각이 아예 없던 건 아니었다.

-하여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자 검술을 발전시키고 싶다며 조언을 청했다. 입단 초기의 일이었다. 보고 배워야 실력을 더 키우지 않겠냐며.

-그렇게 두 번째 스승이 생겼다. 신의에는 신의로 답할 사람임에 한 치 의심이 없었다. 덕분에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크게 느꼈으니.

-그가 기사단장이 된 이후로 상관에게 존대를 하듯 행동함은 당연했지만, 동시에 등을 맡길 전우이자 오랜 유대의 친우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사적인 자리에서 발렌시아는 그를 성이 아닌 이름으로 칭하며 편하게 대한다. 

아르미안 릴리
-3년 전, 오염 현상에 대해 개인적으로 물을 것이 있어 그를 찾아간 적이 있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마탑, 그리고 마법사와 접점이 있을 리가 없었을 터.

-처음에는 그의 날선 반응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으니, 유일하게 발렌시아 개인이 직위와 신분을 떠나 타인에게 자신을 낮추기까지 하며 필사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그만큼 절박했던 것이리라.

-후에 그의 도움이 크게 작용한 것도 있어, 발렌시아 개인으로서는 아르미안을 호의적으로 대하는 편이다.  

아르투어 헤겔
  -가문 간 거래로 오래 전부터 면식이 있던 사이. 공작의 지시에 따라 발렌시아는 사교계에서의 조언을 아르투어에게서 건네받곤 했다고.

-기사단에서 다시 마주하면서 타인에 의해 형성된 관계는 그만두자고, 이전의 관계 대신 기사 대 기사로 대하자고 청한다. 

사블레 샤를로트
 -라티움의 아카데미에서부터 안면이 있던 사이. 그 시절에는 그리 가까운 편이 아니었으나 사관학교에서 그가 먼저 다가와 친해질 수 있었다.

-이후 발렌시아가 사관학교를 졸업할 때 즈음에는 아끼는 후배로, 잘 챙겨주게 되었지.

-가끔 사블레가 선물하는 디저트도 함께 먹고, 경험 쌓기를 위한 대련도 종종 하는 편.

-발렌시아가 애칭을 부르는 몇 안 되는 사람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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